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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공천 배제되면 새누리당 지지층의 31.8%, 지지 철회 의사 있다
새누리당에서 유승민 의원에 대한 공천을 결정짓지 않고 사실상 자진사퇴를 압박하고 있는 가운데, 새누리당 지지층 가운데 39.5%가 새누리당이 유승민 의원을 공천에서 배제하는 것은 지나친 정치보복이라고 응답했다. 만약 유승민 의원이 공천에서 배제될 경우 새누리당 지지층의 31.8%가 지지를 철회할 의사가 있다고 응답했다.
미디어오늘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주)에스티아이(대표 이준호)와 함께 3월 17일과 18일 양일간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정기 여론조사에서 나왔다.
새누리당 지지층 중 지지를 철회할 의사가 있다는 응답은 서울지역에서 32.7%, 인천경기지역에서 26.2%, 대전충청지역에서 42.5% 등이다. 공천에서 탈락한 비박계 인사들이 탈당하여 이번 총선에 무소속 후보로 출마하는 것에 대해서도 새누리당 지지층 가운데 48.4%가 긍정적이라고 응답했다. 부정적이라는 응답은 46.9%였다.
에스티아이 박재익 연구원은 “최근 공천갈등이 수도권 민심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보도가 연이었는데 이번 조사에서 그 파급력이 확인되었다고 본다. 수도권 지지자들 10명 중 3명이 지지를 철회한다면 여야 박빙 선거구가 많은 수도권에서는 새누리당이 고전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새누리당 지지층, ‘박대통령 사당화’ 비판에도 43.2%가 공감
이번 공천을 거치며 새누리당이 박근혜 대통령의 개인 정당처럼 되어 간다는 비판에 전체 응답자 중 66.3%가 공감했고, 새누리당 지지층에서도 43.2%가 공감한다고 응답하였다. (공감안한다 응답은 전체 29.7%, 새누리당 지지층 52.8%) 또한 최근 박근혜 대통령이 대구, 부산 등 영남권을 연이어 방문한 데 대해 전체 응답자 중 58.5%, 새누리당 지지층에서는 27.3%가 ‘선거개입 행보’라고 응답했다.
박 연구원은 “이번 공천 사태의 원인은 단순 당내 계파갈등이 아니라 박근혜 대통령의 ‘진박’ 국회입성 압박이다. 대통령의 국회를 향한 연이은 발언과 영남 방문 등이 전체 국민 뿐만 아니라 새누리당 지지층에게까지 역효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62.2%, 친노인사 공천배제는 원칙없는 결정
한편 더불어민주당에서 이해찬, 정청래 의원 등 소위 친노 인사 일부를 공천에서 배제한 것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62.2%가 ‘합당한 기준 없이 여론몰이를 쫓아간 원칙없는 결정이다’라고 응답했다. ‘친노세력이 패권을 부린다는 비판을 해소하기 위한 적절한 조치다’라는 응답은 24.1%였다.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의 당 운영에 대해서는 전체 응답자에서나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나 ‘잘함’ 응답이 ‘잘 못함’ 응답보다 많았다. 김종인 당대표 당운영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는 56.8%가 ‘잘함’(매우 잘함 14.9%, 어느 정도 잘함 41.9%)이라고 응답했고, ‘잘 못함’ 응답은 33.0%(매우 잘 못함 9.9%, 별로 잘 못함 23.1%)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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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지지층 39.5%,‘유승민 공천배제 지나친 정치보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