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송언석 "외교 대참사…정부 무능 드러나, 한미 외교라인 시급히 복원해야"
국민의힘은 7일 장동혁 당 대표와 송언석 원내대표 주재로 긴급 외교현안 회의를 열고 최근 미국 현지에서 한국 근로자 수백 명이 구금된 사건을 "사상 초유의 외교 참사"로 규정하며 정부의 무능을 강하게 비판했다.
장 대표는 "우리 국민이 쇠사슬에 묶여 끌려가는 충격적인 장면을 보며 국민들이 분노하고 있다"며 "이 사태는 단순한 법적 문제가 아니라 외교적 문제로, 대통령이 직접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해 해결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특히 "대통령이 영화제 축하 메시지를 낼 상황이 아니다"라며 "국민 안전을 지키는 일에 최우선으로 나서라"고 강조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도 "정부는 구금 인원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며 "외교부 장관이 '필요하면 방미 검토'라는 말만 반복하는 것은 무책임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번 사태의 배경에 "대중·대북 편향 외교와 미군기지 압수수색 등으로 한미 동맹의 균열이 깊어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송 원내대표는 또 "호주, 싱가포르처럼 우리 기업에 적합한 전용 비자 제도를 미국과 협상할 필요가 있다"며 "국회 차원에서도 국민 안전과 무사 귀환을 촉구하는 대미 서한을 발송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국민의힘은 이번 사태를 "특정 기업이나 근로자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의 외교력 부재가 드러난 사건"으로 규정하며, 대통령과 정부의 즉각적이고 강력한 대응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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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국민 수백 명 구금 사태, 대통령이 직접 나서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