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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한미FTA 역풍 차단에 부심
민주통합당 이용섭 정책위의장은 16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폐기 여부를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 현재대로 시행하는 것보다는 폐기하는 것이 국익에 더 유리하다”고 밝혔다.
이 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고위정책회의에 참석해 “이명박 정부가 재협상의 통로를 완전 봉쇄하고 있기 때문에 폐기문제가 거론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미FTA 관련, 민주통합당의 입장에 대해 “재협상을 통해 국익에 도움이 되는 FTA를 만드는 것이 우리의 일관되고 분명한 입장”이라며 “다음 정부에서 재협상이 용이하도록 MB정부가 발효절차 진행을 중지하라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새누리당이 총선을 앞두고 보수지지층을 결집시키기 위해 한미FTA를 쟁점화 시키고 있지만 부패정권 무능정권 부실정권에 대한 국민적 심판을 피해갈 수는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이 의장의 발언은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이 한미FTA 폐기론을 소재로 민주당측의 입장 변화를 강도높게 비판하자 당 내 일각에서 제기된 역풍을 차단하기 위한 포석으로 보인다.
실제 한명숙 대표는 지난 8일 “재재협상을 통해 독소조항을 수정하지 않을 경우 19대 국회 폐기시킬 것”이라며 재재협상 무산을 전제로 폐기론을 제기했지만 여권은 “집권 당시에는 필요성을 강조하더니 이제 와서 폐기하려 한다”고 강력 비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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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섭 한미FTA 폐기하는게 더 유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