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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혜숙 이화영 박상일 이영조 등 낙마
4·11 총선이 채 한 달도 남지 않은 시점에서 여야가 잇따라 논란을 빚고 있는 후보자들에 대한 공천을 취소하며 민심 달래기에 나서는 촌극이 이어지고 있다.
(뉴스파인더)민주통합당은 15일 새벽까지 마라톤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전혜숙 의원(서울 광진갑)과 이화영 전 의원(강원 동해·삼척)의 공천 취소를 결정했다.
전 의원은 당내 여론조사 직전 금품을 살포한 의혹을 받고 있고, 이 전 의원은 유동천 제일저축은행 회장으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혐의 등으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민주당은 전 의원의 공천을 전격 취소한 서울 광진갑에 김한길 전 의원을 공천했다.
앞서 새누리당도 전날 서울 강남갑과 강남을에 각각 공천했던 박상일·이영조 후보의 공천을 철회했다.
강남갑에 전략공천된 박상일 한국벤처기업협회 부회장은 지난해 8월 펴낸 서적에서 독립군은 소규모 테러단체 수준이었다”고 기술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을 일으켰고, 강남을에 공천된 이영조 바른사회시민회의 공동대표는 2010년에 쓴 논문에서 5.18광주민주화운동을 a popular revolt(민중 반란 또는 봉기) 제주 4.3항쟁을 communist-led rebellion(공산주의자 반란 또는 반항)’으로 표현해 물의를 빚었다.
이에 대해 정홍원 공천위원장은 “공천 심사 과정에서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점이 언론보도로 논란이 됐다”며 “공천위는 깊이 있는 토의 결과, 해석에 따라서는 국민의 마음을 아프게 할 부분이 있다는 판단에 이르러 유감의 뜻을 표한다”고 공천 취소 이유를 설명했다.
여야는 이들 외에도 비리전력 등 논란을 빚고 있는 공천자들에 대한 공천 취소 여부를 고민중이어서 또 다른 낙마자가 나올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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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 역풍 맞을라… 여야 잇단 공천 취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