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덕궁 중희당(重熙堂)은 효명세자(孝明世子)가 대리청정을 한 동궁(東宮)이다.순조30년(1830) 저술된 한경지략(漢京識略) 권1의 궁궐(宮闕) 중 창덕궁의 동궁(東宮)은 건양문 밖에 있다고 하면서 구현전(求賢殿)과 광연정(廣延亭)이 있던 터라고 알렸다.
앞에는 연못이 있으며, 성종17년(1486)에 다시 세우고 동궁(東宮)이라 했다. 이극문(貳極門) 안에 중화문(重華門)이 있고, 이 문 안에 중희당(重熙堂)이 있다고 했으며 곁에 있는 누각(樓閣)을 소주합루(小宙合樓)라 한다고 적었다.
중희당(重熙堂)은 1782(정조6)년 건립(建立)되었는데 현재는 없어졌다. 중희당은 현재 후원(後苑)으로 들어가는 입구가 되고, 2층 누각인 소주합루(小宙合樓)는 남아 있는데 명칭이 승화루(承華樓)로 변했다. 중희당(重熙堂) 마당에는 측우기(測雨器),풍기(風旗), 소간의(小簡儀), 해시계 등이 그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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