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민과 토레스해협 섬주민의 문화와 역사를 기념하는 나이독(NAIDOC) 주간 맞아 다양한 문화, 예술 교류의 장 마련한다.

지난 2일 - 2012 여수세계박람회(이하 여수엑스포) 호주관이 오는 4일부터 8일까지, 호주 원주민의 문화와 역사를 기리는 국가 행사인 나이독 (NAIDOC: National Aboriginal and Torres Strait Islander Day of Celebrations) 주간을 맞아 여수엑스포에서도 다양한 문화, 예술 행사를 마련한다.
호주 현지서 매년 7월 첫째 주에 열리는 나이독 주간은 호주 원주민들의 권리 증진과 관심 제고를 위해 지정된 국가 행사다. 해당 주간 동안 호주 원주민 및 토레스 해협 주민의 문화와 역사를 기념하는 다양한 행사가 호주 전역에서 펼쳐진다. 여수엑스포 호주관은 원주민의 전통을 존중하는 나이독 주간의 의미가 인류의 화합과 공존, 공동의 발전’이라는 여수엑스포 국제관의 주제와도 잘 부합한다는 판단 아래, 여수엑스포에서도 다양한 기념 행사를 준비했다.
토착 예술가, 빌리 미시(Billy Missi)가 직접 설명하는 호주 원주민들의 예술 세계
호주관 전시 1구역에 매력적인 원주민 예술 작품을 선보여 관람객들의 이목을 끌고 있는 호주 토착민 출신 예술가 빌리 미시(Billy Missi)가 나이독 주간을 맞아 여수엑스포를 찾는다. 빌리 미시는 호주 토레스 해협 모아섬 출신의 지리학자 및 예술가로, 1990년대 말부터 바다와 자연을 주제로 한 예술 작업을 해왔다.
호주 원주민들의 오랜 역사와 정신을 대변하는 예술가로 유명한 그는 나이독 주간 중 호주관에 전시된 본인의 작품을 직접 설명하는 큐레이터로 나설 예정이다. 바다가 호주의 예술 문화에 끼친 지대한 영향 및 바다와 상생하기 위해 대대로 내려온 호주 원주민과 토레스해협 섬주민들의 가르침을 예술가의 시각에서 알린다는 계획이다.
호주관 관람객 대상, 전통악기 디제리두(Digeridoo) 및 클랩스틱(Clap Stick) 연주 체험
워크샵 원주민의 예술혼을 연주하는 크리스티안 벤튼(Kristian Benton) 공연
오는 4-7일까지 매일 오후 3시 30분 호주관에서는 관람객들이 호주의 전통음악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체험 워크샵이 열린다. 지난 ‘호주 국가의 날 행사에서 한국 전통악기와의 협연으로 큰 호응을 얻었던 전통피리 디제리두(Digeridoo) 연주자 크리스티안 벤튼(Kristian Benton)과 함께하는 ‘호주 전통악기 체험 워크샵’이 열린다. 원주민들이 잔치나 전투 전날 밤에 진행했던 의식인 ‘코로보리(Corroboree)’ 및 전통혼례에 연주했던 악기인 클랩스틱(Clap Stick)과 디제리두(Digeridoo)를 소개하고, 관람객들과 함께 호주 전통 음악을 배워 볼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한다.
또한 오는 7-8일 양일간 오후 12시 30분, 엑스포 행사장 내 오션플라자에서는 크리스티안 벤튼의 디제리두 공연도 펼쳐진다. 1995년부터 디제리두를 직접 만들어 연주하며, 조상인 호주 북서부 겜바(Ngemba) 부족민들의 예술혼을 대변하는 연주가로 호주의 살아 숨쉬는 문화 유산으로 불리우는 그의 감동적인 음악 세계를 감상할 수 있다.
호주연방정부 호주관 케빈 닉슨(Kevin Nixon) 정부대표는 호주 현지에서 매년 기념하는 나이독 주간을 지구 반대편인 한국 여수에서도 기념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여수엑스포가 다른 인종, 다른 문화가 화합하는 진정한 문화 교류의 장인 만큼 많은 관람객들이 호주의 전통 문화를 즐겁게 체험하고 즐길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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