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만정원박람회 연계 관광객 유인책 집중 세계박람회 특수 속 800만 유치...실현가능성 관심 여수시가 올 한해 관광객 1천만시대를 선언하고 나서 구체적인 실천계획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시는 9일 올해 특색있는 관광자원 및 상품 개발을 통해 순천만정원박람회와 연계한 공격적인 마케팅을 실시해 관광객 1천만명을 유치하겠다는 입장이다.
시는 이를 위해 다양하고 특색있는 관광자원 개발 사업을 추진중이다.
먼저 거문도의 서도와 동도 탐방로를 조성해 그동안 거문도 등대와 백도를 오가는 천편일률적인 거문도․백도 여행상품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계획이다.
시는 거문도 서도와 동도를 연결하는 섬 일주 탐방코스 개발 등 섬 관광자원 개발에 6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한다.
또한 다양한 관광객 유치책의 으로 단체관광객 인센티브 지급과 사후 면세점 운영 등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여수만의 차별화된 관광상품을 개발 운영할 계획으로 그동안 집중했던 기존 해양관광자원 개발과 함께 박람회장과 이순신대교, 국가산단 등을 연계한 도시 순환형 관광루트를 개발한다.
KTX를 활용해 섬관광과 역사․문화 패케지 관광상품 개발, 한국철도공사와 업무협약을 통한 여수관광 특별열차 운행, 여수산단과 돌산갓 제조 시설을 활용한 산업관광 명소화 사업 등이 추진된다.
특히, 순천만정원박람회를 겨냥해 정원박람회장과 순천 시내 주요 거점에 종합관광안내소를 마련해 정원박람회장을 찾은 관광객들을 여수 관광으로 유인한다는 방침이다.
이처럼 다양한 시책을 통해 여수시는 올해 관광객 유치 1천만시대를 열겠다는 목표를 정했다.
최근 수년간 7백만명 수준에 머물고 있는 관광객 유치를 올 한해 3백만명이 이상 끌어 올려야 하는 상황에서 자칫 구호에 그칠 것이라는 우려가 함께 제기되고 있다.
실제 여수지역의 관광객 추이를 보면 2009년 670여만명, 2010년 630여만명, 2011년 700여만명으로 700만명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세계박람회를 치렀던 지난해의 경우 박람회 특수를 통해 800여만(박람회 관람객 제외)명의 관광객을 유치한 것으로 추산된다.
이 같은 박람회 특수 속에 획기적인 관광객 증가를 가져왔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 여수지역의 상황은 지난해와 상당한 여건변화를 겪고 있다.
사후활용이 여전히 지지부진하고, 그동안 심혈을 기울였던 섬관광자원을 활용한 마케팅 역시 아직까지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지난해 개최된 여수세계박람회 개최 초기 전국적 이슈가 됐던 여수지역 일부 숙박업소들의 바가지 요금 등 부정적 이미지를 얼마만큼 희석시키느냐도 순천만정원박람회와 연계한 관광객 유인책 성공의 잣대가 될 전망이다.
이에 대해 정희선(청암대 문화관광과) 교수는 여행사, 호텔, 여수역 등을 연계한 여수지역 문화관광프로그램 강화가 필요하다”며 “육상과 해양을 연결하는 연계상품 개발 등이 시급하다”고 제안했다.
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1천만 시대를 열겠다는 목표는 여수시 관광정책의 획기적인 변화를 예고한 것으로 지난해 겪은 박람회 개최 과정을 반면거울 삼아 순천만정원박람회와 여수박람회의 사후활용을 연계한 관광객 유인책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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