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만 메면 거침없는 연주와 마음을 사로잡는 목소리로 대중을 빠져들게 만드는 가수가 있다. 어느 때보다도 무대에 서 있을 때가 가장 자연스럽고 해방감을 만끽한다는 싱어송라이터 양원식이 그 주인공이다.

▲사진 = 양원식 3집 앨범 재킷

양원식은 90년 KBS ‘대학가요축제’, 91년 MBC ‘신인가요제’에 연이어 참가, 은상을 수상하는 등 실력을 인정받으며 주목 받은 기대주였다. ‘신인가요제’ 수상후 지구레코드사에서 전속제의를 받았지만 자신을 발탁한 관계자와 의리를 지키느라 96년이 돼서야 ‘하늘 끝까지’를 타이틀곡으로 데뷔앨범을 발표하게 됐다.

첫 단추부터 잘못 꿴 시작이지만 다운타운 통기타가수로 활동하며 꾸준하게 노래하고 음악을 만들어 2010년 2집 앨범 ‘그대만 있다면’, 2016년 3월 음악 욕심을 부릴 대로 부린 기획만 3년이 걸린 3집 앨범을 발표했다.

자신이 좋아하는 음악을 대중들과 공감하기 위해 굽이굽이 비탈지고 기울어진 길을 돌고돌면서도 쉼 없이 오르고 있는 보헤미안 양원식이 요즘 대중들과 적극적인 소통을 하고 있다.

지난 2016년 발표한 3집 앨범 타이틀곡 ‘귀연’이 노래강사들 사이에서 가장 알려주고 싶은 노래 원픽으로 심상치 않은 인기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본인은 그저 라이브 클럽을 중심으로 꾸준히 ‘귀연’을 들려준 것뿐인데 요즘 여기저기 노래교실에서 초대를 하고 싶다는 제의가 쏟아지고 있다. 남녀를 가리지 않고 많은 노래강사들이 ‘귀연’을 노래교실 회원들에게 알려주고 있다. 그중 가장 적극적으로 ‘귀연’을 전파하고 있는 채용화 노래강사의 제안을 받아 지난 8월부터 ‘채용화 노래대학교실’ 무대에 올라  ‘귀연’을 들려주고 있다.

노래교실 인기바람이 방송계에도 퍼지며 라디오 전파를 타고 대중들에게 알려지고 있는 ‘귀연’은 안타깝게 떠나보낸 연인에 대한 가슴 절절한 사연이 담긴 가사가 폐부 깊숙하게 파고든다. 슬픔이 묻어나는 노랫말이 진한 감성이 녹아든 양원식의 보이스에 실려 한번만 들어도 노래에 푹 빠져들게 만드는 강력한 중독성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쭉쭉 뻗어나가는 양원식의 짱짱한 고음은 노래를 더욱 돋보이게 만들며 많은 이들에게 ‘한 번쯤 잘 불러보고 싶은 노래’ ‘애창곡 0순위’로 꼽히며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요즘 양원식은 ‘귀연’을 확실하게 뽑아준 노래교실의 관심에 보답하기 위해 잠 잘 시간을 포기하고 있다. 솔로로 서울 인천 안산 등 라이브 클럽을 위주로 활동하고 5인조 어쿠스틱 밴드의 리더까지 겸하느라 밤과 낮을 바꿔 살고 있는 양원식이지만 잠잘 시간을 쪼개 노래교실을 찾아 ‘귀연’을 들려주고 있다.

모처럼 남녀노소 성별과 연령층을 불문한 호불호가 없는 노래로 꼽히고 있는 ‘귀연’에 대한 사랑이 시나브로 커져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