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정혜영(31)과 힙합그룹 지누션의 션(32.본명 노승환)이 10월 8일 오후 5시, 서울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호텔 애스톤 하우스에서 4년 사랑의 결실을 맺는다.
2001년 초 션의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대표의 소개로 만난 두 사람은 햇수로 4년 열애
끝에 결혼에 골인하게 됐다. 당초 둘은 올 봄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었으나 정혜영이 MBC TV 드라
마 <불새> 촬영 일정으로 바빠지자 가을로 연기했다. 또 지누션이 10월 4집 음반을 발표하고 활
동에 돌입할 예정이어서 결혼이 더 미뤄질 것 같아 적절한 길일을 택했다.
정혜영과 션의 만남이 세상에 공개된 것은 작년 12월 31일 YG엔터테인먼트와 엠보트 합동 콘서트
인 원 콘서트 때. 션이 공연 도중 음악을 멈추고 2층 객석에 앉아 공연을 관람하던 정혜영에
게 걸어가 영화 속 한장면처럼 공개 프로포즈를 하면서 화제를 불러일으켰다(작은 사진). 지난
달 29일 세븐 휘성 거미 빅마마가 출연한 2004 솔트레인 콘서트 때는 게스트로 등장한 지누션
의 지누가 오늘은 무대에서 프로포즈 안 하냐"며 션에게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정혜영-션 커플
의 연인 선언 은 채시라-김태욱, 이혜영-이상민처럼 서로 다른 분야에서 일했던 탤런트-가수 커
플이라는 점에서 더욱 놀라웠다.
두 사람은 결혼식에 동료 연예인과 지인을 포함해 200여 명만 초청, 특별 이벤트를 열 계획이
다.
션은 워커힐 호텔 웨딩 플래너와 함께 (정)혜영 씨를 기쁘게 할 여러 가지 이벤트를 3개월 동
안 준비했다. 하객들과 함께 파티도 하며 즐겁게 즐길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
다. 신혼 여행은 보름 동안 유럽으로 다녀올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