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제목 :
폴리유니언 차라리 정당 간판 내걸어라
특정 정당과 이념을 위해 편향된 정치발언을 일삼던 폴리저쥐(Polijudge:정치판사)가 국민들의 분노를 자아낸바 있다. 이명박 대통령을 조롱하는 ’가카의 빅엿‘ 표현으로 폴리저쥐들 중 하나로 떴던 서기호 서울북부지방법원 판사는 법원에서 퇴출되었고 좌편향 정치권 진입도 실패하였다.
정용석 뉴스파인더 논설고문<단국대 정치외교학과 명예교수>서 판사는 법원 근무평가에서 하위 2%에 들어 재임용 심사에서 탈락되었다. 그 후 그는 통합진보당의 ’개방형 비례대표‘ 후보 선발에서도 떨어졌다. 뒤 늦게 당선권 밖의 14번을 차지하는데 그쳤다. 폴리저쥐의 재임용과 정치권 진입 탈락은 직업인으로서 본무에 충실치 못하였고 좌편향 정치권에서도 버림받았음을 반영한다.
정치노조 등장에 국민들 실망
폴리저쥐와 같이 이념상 한 쪽으로 기운 폴리테이너(Politaner:정치연예인)와 권력층에 끈을 대고 곡학아세(曲學阿世)하는 폴리페서(Polifessor:정치교수)도 인구에 훼자되어 온지 오래다. 요즘엔 거기에 폴리유니언(Poliunion:정치노조) 까지 등장해 많은 국민들을 실망케 한다.
폴리유니언은 선거철에 국회의원 자리를 꿰차기 위해 나서는 노조를 말한다. 이용득 한국노총 위원장은 2007년 12월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와 정책연대를 맺고 한나라당을 지지하였다. 그러나 그는 그 다음 해 한나라당 공천을 받지 못하였다. 그래서였는지 그는 작년 2월 노동관계법 개정문제와 관련, 이견이 노출되자 한나라당과의 연대를 파기하였다. 그리고 그는 작년 11월 민주당에 들어가 최고위원 감투와 국회 비례대표 자리를 따냈다.
그러나 지난 5일 이 위원장은 민주당의 창당과 통합정신이 국회의원 “공천에서 사문화되고 있다”며 민주당을 탈당하고 정책연대를 파기할 기세로 임하였다. 4.11 총선 공천에서 한국노총에 지역구 6석, 비례대표 2명을 배분할 것을 요구하였지만, 관철되지 않은데 대한 불만표출로 보는 시각도 있다.
민주노총의 전 위원장 이석행 씨도 올 1월 민주노동당이 주축을 이룬 통합진보당을 탈당하였고 지난 5일엔 1000여명의 전 현직 조합원 입당 원서를 들고 민주당에 입당하였다. 여기에 통합진보당 측에서는 이 전 위원장이 “결국 (국회의원) 배지를 달기 위해서 옮긴 게 아니냐”며 격분하였다.
민노총과 한국노총 전 현직 위원장의 국회의원 자리 요구와 정당 바꾸기는 노조 간부들이 공적인 조직을 사적인 국회 진출 디딤 돌로 이용함을 반영한다. 노조를 폴리유니언으로 전락시킨 것이다. 폴리유니언에 대한 노조 내 반발도 드세다. 한국노총의 상당수 대의원들은 노동운동과 정치의 분리를 주장하며 이용득 위원장이 한국노총 위원장직과 민주당 최고위원 비례대표 중 하나만 선택해야 한다며 반발한다.
노동운동 순수성 포기한 행태
물론 노조나 이익단체들은 자기들의 입장을 지지하는 정당의 정책을 지지할 수 있다. 그러나 노조나 이익단체간부가 조직의 힘을 업고 개인의 국회의원 자리를 얻으려 한다면, 그것은 직위 남용이다. 공익을 위한 조직을 사욕을 위해 사물화 하는 작태이다. 뿐만 아니라 노조 간부가 사욕을 위해 정치권과 코드를 맞추면 노동운동은 왜곡된다. 노조 간부들의 책무는 국회 주변을 기웃거리는데 있지 않다. 오직 수십만 조합원들의 권익 보호와 복지개선에 있다.
노조를 등에 업거나 노조원 1,000여명을 거느리며 특정 정당에 들어가 국회의원 자리를 흥정한다는 것은 노동운동가로서 본분을 망각한 일탈이다. 정상배나 할 짓이다. 노동운동의 순수성을 포기한 변태가 아닐 수 없다. 수십만 노조원들에 대한 배신이기도 하다. 차라리 한국노총-민노총 깃발을 내리고 개인의 정당 간판을 달아라.
어느 새 양대 노총들은 선거 철 국회의원 자리나 노리는 폴리유니언으로 전락되었다. 노동운동의 추한 추락이 아닐 수 없다. 노조 간부들의 정화(淨化)와 정상화(正常化)가 시급히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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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 하려고 노동운동 했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