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제목 :
정권교체 하지 못하면 적화통일이 저만큼 보이는데 모두가 정신 차려야지!
최근의 정치적 현실을 바라보면서 어느 작가는 “보수세력이 하는 걸 보면 참담하다”고 하였고 식자들 간에는 “넌더리”가 난다며 고개를 설레설레 젓는 이들도 있다. 또 항간에서는 “이게 도대체 어떻게 되는 거야”하며 못마땅하다는 표정을 짓는 사람들도 있다.
BBK의 김경준이 벌이는 사기사건에 대한 내용을 우리는 잘 알지 못하지만 그 사람이 17대 대선을 앞두고 갑자기 우리나라에 압송되어 검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고 전해지는데 붙잡혀 온 본인은 물론 그의 어머니, 누나까지도 합세하여 이명박 후보를 향해 삿대질을 하면서 “당신이 죄인이요”라고 떠들어대니 주가조작의 죄를 몽땅 모국이 야당의 대통령후보에게 뒤집어씌우면서 식구들이 미소를 짓는 이 현실은 진정 납득할 수 없다고 하겠다.
16대 대통령 선거 때 병무청에 근무했다는 김대업이란 자가 나타나 이회창 후보의 아들들은 모두 돈을 주고 병역을 면제받았다는 허위 사실을 유포하여 그 대선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사실을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는데 이번에는 또 다른 김 씨가 하나 나타나 이번 대선에 결정타를 가할 것이라 하니 대한민국은 이제 어디로 가는가.
이번에 정권교체 하지 못하면 적화통일이 저만큼 보이는데 모두가 정신 차려야지!
[김동길 연세대 명예교수]http://www.kimdonggil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