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의 양대 일간지인 부산일보와 국제신문 노조가 언론의 공정성 확보와 낙하산 인사를 저지하기 위해 투쟁을 진행하고 있다.
민주노동당 부산시당은 24일 성명에서 부산일보 노조는 정수장학회로부터 독립 경영체제를 만들고, 정수장학회 이사진이 임명해 온 사장선임제도를 개선을 요구하며 쟁의를 결의했다.
이에 대해 부산일보 사측은 이를 공론화한 언론노조 부산일보 이호진 지부장에 대한 징계를 추진하는 한편, 노조의 투쟁을 비중있게 보도했다는 이유로 편집국장마저도 징계하겠다고 엄포를 놓고 있다.
국제신문 노조는 이명박 정부 인수위원회 자문위원 출신인 차승민 부사장 내정자의 출근 저지를 위한 싸움에 돌입했다. 차승민 부사장은 이명박 정부 인수위원회 자문위원 출신으로, 노조는 낙하산 인사라며 반발하고 있다.
민주노동당부산시당은 언론자유 쟁취를 위한 부산일보와 국제신문 노조의 투쟁을 적극 지지하며 연대를 아끼지 않는다.
정수장학회는 군사독재정권이 개인재산을 강제 헌납받은 것으로 이미 과거사위원회가 재산을 원소유주에게 돌려주거나 손해를 배상하라고 권고한 바 있습니다. 박근혜 의원은 이를 거부하고, 자신의 측근을 이사장으로 선임해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어 실소유주나 다를 바 없다.
비록 공익법인이라는 외피를 쓰고 있지만 군사독재정권이 강탈한 재산을 박근혜 의원이 실소유하는 것도 문제거니와 내년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언론 공정성 논란이 붉어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박근혜 의원의 정수장학회와 지역 신문사의 '불안한 동거'를 마감할 때가 왔다.
박근혜 의원이 국민들을 대변하는 대권후보로 명맥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정수장학회를 사회에 환원하고 시민들에게 돌려주어야 합니다. 그리고 노조 지부장과 편집국장에 대한 징계를 철회하고, 언론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새로운 경영진을 선출해야 할 것이다.
국제신문의 낙하산 인사도 비난받아 마땅하다.
이명박 정부가 국제신문에 인수위원회 자문위원 출신인 차승민 씨를 내려보낸 것은 중앙 언론사에 이어 지역 언론마저 장악하려는 낙하산 인사에 다름 아닙니다. 더구나 언론의 중립성과 공정보도가 어느 때보다 요구되는 시점입니다. 국제신문 이정섭 회장은 차승민 부사장의 임명을 철회하고, 언론 공정성 확보를 위해 적극 나서야 할 것이다.
부산을 대표하는 양대 일간지가 소위 친박, 친이의 언론 장악을 위한 격전지로 전락하고 있습니다. 언론 자유를 쟁취하고, 지역 언론을 지키기 위한 싸움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부산일보와 국제신문 노조 뿐만 아니라 지역 사회가 함께 나설 것입니다. 우리 사회의 소중한 자산인 언론자유는 언론을 장악하려는 권력에 맞서 끈질기게 싸워온 투쟁의 역사였고 '민주주의 수호의 역사'였다는 이명박 정부와 박근혜 의원은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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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 공성성 확보 부산일보와 국제신문 노조 투쟁 지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