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해양경찰청(청장 장택근)는 7일 태풍 내습(7-9월)에 취약한 선박으로부터 기름 해양오염사고를 예방하고자 기름유출 위험 사전제거, 태풍예보에 따른 단계별 대응, 태풍 피해선박에 대한 신속한 방제태세 유지를 기본방침으로 방제대책을 강화할 계획이다.

지난해 9월에 내습한 태풍 나리에 의해 제주도, 남해안 지역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어 총 6건(예인선 신양호 등) 기름유출 8.75㎘ 해양오염사고가 발생하고, 95년도에는 태풍 페이 예보를 무시하고 무리한 하역 작업후 대피중 좌초하여 원유 등 5,035㎘를 유출한 씨프린스호(유조선, 144,587톤) 해양오염사고가 발생했다.

동해해양경찰청에서는 항 포구에 장기 계류 방치한 100톤 이상 일반선박 및 기름을 적재한 채 장기 계류중인 유조선 유조바지에 대해 태풍 내습전 선박 안전, 기름적재량 등을 사전 파악하여 리스트를 작성 태풍 내습시 기름유출 위험선박으로 집중 관리할 예정이다

또한, 태풍 단계별 대응매뉴얼에 따라 태풍 발생 단계에서 유조선 및 화물선을 중심으로 부두순찰 출입검사를 실시하여 태풍관련 정보전달과 안전대피 지도를 실시할 예정이며, 정유 저유사의 유조선 기름 선적작업 자제를 협조 요청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태안 Hebei Spirit(유조선, 원유 12,547㎘ 유출) 해양오염사고와 같은 재난적 해양오염사고 현장 대응 능력를 높히기 위해 8-10월중 해양경찰서에서 가상 기름유출사고 상황 부여에 의한 방제전략 수립, 현장 기동훈련, 상황보고 및 언론대응 훈련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실용적 재난대응 기동방제 통합 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