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내년 2010년 당초 예산 규모가 2009년 당초 예산보다 655억원이 늘어난 1조 17억원(일반회계 8,047억원, 특별회계 1,970억원)으로 편성된 것으로 알려져 지난해 1회 추경이후 예산 1조원 시대가 이어지고 있다.
내년도 시 예산의 특징은, 민선4기 최종년도를 맞아 대형신규 투자사업을 가급적 지양하되, 차세대 경제성장 기반이 되는 녹색성장 관련 예산은 대폭 늘렸으며, 시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불편사항 해소와 소규모 주민숙원사업 해결에 주력했다.
또한 국비 확보는 중앙정부의 SOC 사업비가 축소되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3차 우회도로 개설사업 380억원을 포함하여, 올해 당초 예산 2,004억원을 넘어선 2,138억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의 국비를 확보하여 청주시 주요현안 사업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
오동-구성 3차 우회도로 개설사업 등 지역개발을 위해 국가에서 직접 시행하는 사업의 국비 540억원을 포함하면 2,678억원에 달한다. 내년도 국비예산은 현재 국회심의 과정에 있어 정당과 국회의원들과의 유기적인 공조를 통해 200억원 이상 추가 증액도 가능할 전망이다.
국비확보가 가능했던 것은 남상우 시장이 직접 기획재정부와 행정안전부등 중앙부처를 수차례 방문하고, 사업부서별 담당국장을 중심으로 30여 차례에 걸쳐 중앙부처를 방문하여 사업의 필요성을 설명하기도 했다.
또한 초당적으로 지역구 국회의원 및 한나라당 당협위원장 간담회 개최와 중앙부처 출향 공무원과의 수차례에 걸친 간담회 및 사업설명회를 통해서 지역현안 사업에 대한 적극적인 협조를 이끌어 내는 전방위적인 비즈니스 행정을 펼친 결과이기도 하다.
청주시의 내년도 예산안의 주요 내용을 분야별로 살펴보면, 대규모 투자사업의 준공으로 SOC분야에는 총 지출액의 17%인 1,669억원을 편성하여 국도대체우회도로 남면-북면, 휴암~오동간 560억, 상당공원~명암로간 도로개설 53억원, 개신오거리 고가차도 시설공사 52억원, 율량삼성A 뒤 도로개설 47억원, 명암로 도로 확장공사 36억원, 청주가로수길·명암-산성간 도로개설 마무리 사업 37억원 투자 등 주요 건설사업의 마무리 완공을 위한 예산을 반영했다.
사회복지 분야는 총지출액의 26%, 2,613억원을 편성, 기초수급자 지원 455억원, 기초노령연금 325억원, 저소득층 보육료 546억원, 셋째자녀보육료 61억원, 사회복지·보육시설 종사자 처우개선 수당 38억원, 저소득아동 급식지원 62억원을 계상하는 등 지난해보다 479억원이 늘었다.
환경개선 분야에는 저탄소 녹색성장을 국가비전으로 제시하고 있는 중앙정부의 정책기조에 맞게 총 지출액의 20%인 2,000억원을 편성, 청주광역소각시설 증설 90억원, 생활페기물과 음식물 처리 131억원, 도시자연공원 관리에 121억원 등을 계상하고, 신재생 에너지마을 1개소 등 태양광 주택 보급에 8억원, 소수력 발전과 태양광 발전시설 사업 28억원, 천연가스 버스와 청소차 구입비 8억원, 영운천 하천환경 정비 사업에 25억원을 계상하는 등 기후변화 적응과 신성장동력 창출을 통한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중점을 두었다.
이 밖에 문화관광 분야에도 총 지출액의 4%인 402억원을 편성하여 예술의전당 시설 개선사업비 37억원, 남부도서관 건립비 14억원, 조선왕실주조 금속활자 복원사업 4억원, 직지축제 4억원을 반영하고, 교육기관에 대한 보조금으로 교육경비 15억원, 다목적교실 건립비 12억원, 학교 급식비로 22억원 등 총 59억원을 계상했다. 이는 금년도 33억원과 비교하여 80%가 증가한 것으로 늘어나는 교육수요 지원에 크게 도움이 될 전망된다.
특히 이 같은 예산증가 추이를 감안할 때 청원군과의 도농 통합이 이루어질 경우 인구 80만, 재정규모 1조 5,000억원 규모가 되어 광역시를 제외하고 재정규모는 성남, 수원에 이어 3대도시, 인구수는 용인시에 이어 6대도시 대열에 진입하는 대도시로서의 여건을 갖추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시는 2010년도 예산(안)을 편성하여 오는 20일부터 열리는 제287회 청주시의회 제2차 정례회에 제출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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