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해상에서 조업중인 선박이나 여객선이 끊긴 시간대 도서지역에서 발생한 응급환자들을 군산해경 경비함정이 매번 무사히 육지까지 후송해 바다가족의 안전지킴이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군산해양경찰서(서장 이수찬)는 8일 지난해 섬 지역이나 조업중인 선박에서 발생한 응급환자와 익수자, 해상 고립자 등 총 154명을 경비함정 등으로 신속하게 후송, 귀중한 인명을 구조했다.

군산해경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6일 밤 8시 45분께 군산시 옥도면 어청도항에 정박중인 K호(7.93톤, 조망) 선원 김모(46)씨가 갑작스런 혈압상승으로 혈압약을 먹고 쓰러지자, 경비함정을 급파해 군산항으로 후송하는 등 도서지역과 선박에서 발생한 응급환자 55명을 경비함정 등으로 육지까지 안전하게 후송했다.

또, 지난 11. 12일 오후 5시께 부안군 변산면 궁항에 간조시 낚시차 들어갔다가 만조시 물이 차올라 고립된 김모(37, 전주시)씨가 긴급출동한 기동순찰정에 구조되는 등 해안가 갯바위 등에 들어갔다 밀물에 고립된 낚시객과 관광객 등 80명이 구조됐다.

이 밖에 지난 여름철 해수욕장 등에서 밀물에 떠밀려 가던 피서객 등 19명에 순찰중인 해양경찰에 극적으로 구조되기도 했다.

군산해경 관계자는 올 한해도 바다가족의 귀중한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며 “해상에서 응급상황이 발생할 경우 해양긴급번호 122로 신속하게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