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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16일까지 한 달 여간 집중
여름 피서철도 서서히 막바지에 이르는 시기에 해상에서 술을 마시고 선박을 운항하는 행위에 대해 해경이 특별단속을 벌인다.
여수해양경찰서(서장 이용욱)는 21일 술에 취해 배를 몰다 일어날 수 있는 충돌이나 좌초 등 해양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수상레저보트는 물론 여객선과 유 도선, 낚시어선 등을 대상으로 다음달 16일까지 한 달여 동안 음주운항자 특별단속에 나선다.”고 밝혔다.
해경은 선박 출입항이 잦은 항포구는 파출소와 출장소 경찰관이 단속을 실시하고, 항해나 조업이 이뤄지는 바다에서는 경비함정이 해상 검문검색을 통해 음주 운항자를 적발한다.
전남동부 해상에서는 지난해 22건의 선박 음주운항이 적발된데 이어, 올 들어서도 지난달 17일 고흥군 동일면 내나로도 인근 해상에서 혈중알콜농도 0.107% 상태로 정선명령을 무시한 채 배를 몰던 근해안강망어선 K호(44t) 선장 정 모(47)씨가 적발되는 등 현재까지 15명이 단속됐다.
해경은 이번 단속에 앞서 최근까지 출입항 선박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음주운항의 위험성 등 안전 의식 고취를 위한 홍보와 계도를 벌여왔다.
여수해경 관계자는 “음주 운항은 선박의 충돌, 좌초 등 대형 사고로 이어질 개연성이 높은 만큼 지속적으로 홍보와 단속을 병행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육지에서와 달리 해상에서는 혈중알코올 농도 0.08% 이상 상태에서 선박을 운항하다 적발될 경우 5t미만 선박은 300만원 이하의 과태료, 5t이상 선박은 2년 이하 징역 또는 1천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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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해경, 해상 음주운항 특별단속 벌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