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부 도 긴급 요청 수용…사료작물 피해 지원도 검토

제5호 태풍 메아리와 장마로 인한 농작물 피해에 대해 중앙정부 차원의 재해복구비가 지원된다.

제주도는 15일 예년보다 일찍 시작된 장마와 이어진 제5호 태풍 메아리의 영향으로 인한 밀, 메밀, 감자 등의 침수 피해에 대한 조사에 이어 농림수산식품부에 재해복구비를 긴급 요청했다.

이에 농림수산식품부가 농업재해 대책비로 388ha 3억7100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도는 중산간 지역 사료작물 침수 피해 등도 농업재해에 따른 재해대책 복구비 지원항목에 포함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건의, 가능하다'는 확답을 받았다.

도가 지난 14일까지 조사한 농작물 피해는 감자 138ha, 메밀 93ha, 밀 64ha, 기타 93ha 등 600농가 388ha로 집계됐다.

올해 농작물 피해는 예년보다 9일정도 일찍 시작된 장마와 함께 장마기간 17일 중 13일을 넘는 강우일수, 그리고 이어진 제5호 태풍 '메아리'로 중산간 지역에 200mm가 넘는 호우가 내리면서 수확을 앞둔 밀 메밀 감자 등의 피해가 확산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앞으로 도는 사료작물의 경우 피해 신청지에 대한 현장조사를 통해 오는 20일까지 피해상황 정밀조사 후 최종 신청할 계획이다.

또 농림수산식품부의 지원 계획이 확정되면 재난구호와 재난복구 비용 부담기준 등에 관한 규정에 의해 재난지수 300이상은 국고지원 하고 재난지수 300미만은 도 자체적으로 복구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한편 지난해는 열대저압부 피해로 22억600여만원이, 지난 2009년에는 강풍피해복구비로 48억100여만원이 여름철 농업재해복구비로 지원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