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제목 :
도 탄소배출권 거래제 본격 추진
제주도청 본관 청사의 옥상에 설치된 태양광 발전설비. 가로 1.46ｍ, 세로 0.98ｍ 크기의 태양전지 모듈 250개를 연결한 이 발전설비에서는 연간 6만540㎾/h의 전력이 생산, 공급한다고 20일 밝혔다.
정부가 국내 온실가스 배출량을 2005년 대비 4% 감축키로 한 가운데 제주특별자치도가 내년 1월부터 공공기관 탄소배출권거래제 시범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탄소배출권거래제 시범사업은 온실가스 감축 수단 가운데 가장 실질적인 대안이다. 탄소배출권을 매매하는 탄소시장 규모는 오는 2012년을 전후로 전 세계적으로는 1,500억 달러, 국내에서만 4,000억 원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제주도가 탄소배출권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도는 이행기간을 3년 간으로 하여 2010년부터 2012년까지 탄소배출권 거래제를 추진할 계획이다.
참여대상은 제주특별자치도 소속 및 산하기관 80여개소로, 도는 이들을 대상으로 배출량 조사에 들어갔다.
참여 대상의 배출원(건물의 난방연료, 차량유류, 건물의 전기)의 2년간 평균 배출량을 기준으로 10% 이내(1차년 3%, 2차년 5%, 3차년 10%) 감축목표를 설정하고 배출권을 할당키로 했다.
배출권이 할당됨에 따라 참여기관에서는 매분기별 배출권 잉여 또는 부족분에 대해 거래시스템에서 가상 거래를 실시하고 12월말 기준으로 사업을 종료한다.
도는 참여기관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온실가스 감축을 추진하기 위해 참여기관별 목표달성 등에 따른 이행평가를 실시해 우수기관 등에는 인센티브를 지급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다음달 말까지 참여대상별 감축량을 확정시키고 탄소배출권 거래를 위한 거래시스템 구축 참여대상에 대한 교육을 실시, 내년 1월 시범사업 추진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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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월부터 탄소시장 열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