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한 법무부장관은 11일 오후 1시 30분 일일교사로 나서 모교인 안동초등학교(안동시 남문동)를 찾는다.
재미있는 헌법이야기와 스승의 고마움’을 주제로 한 이 강연은 안동초등학교 5·6학년 학생 187명을 대상으로 약 45분가량 진행한다.
법무부장관은 강연을 시작후배들에게 30여년 전의 낙동강, 안동초등학교의 모습과 졸업사진 등을 보여주며 낙동강에서 놀던 추억, 사춘기의 고민 등 본인의 어린 시절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그 후에 ‘재미있는 헌법이야기와 스승의 고마움’이란 주제로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도록 만든 파워포인트 자료 등을 활용하여 밝은 분위기 속에서 강연이 계속 이어졌다.
첫 번째는 ‘재미있는 헌법이야기’라는 주제로 학생들에게 생활 속의 헌법 등을 쉽고 재미있게 설명하여 헌법이념과 헌법적 가치의 소중함을 전달했다.
OX 헌법 퀴즈’를 통해 우리가 일상적으로 하는 행동들이 헌법과 관련이 있음을 설명하고, 헌법상의 ‘표현의 자유’도 중요하지만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면서까지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것은 아님을 알려주었다.
또한 ‘\선녀와 나무꾼’, ‘콩쥐와 팥쥐’ 등 학생들에게 친숙한 동화를 통해 관련 있는 헌법 내용을 흥미롭게 전달하였고, 혼자가 아닌 공동체를 이루어 살 때에 법은 꼭 필요하고 함께 지켜야 하는 것임을 설명하기 위해 타잔을 예로 들면서 법무부장관이 직접 손으로 입을 두드리며 ‘아-아아-하고 타잔 소리를 흉내 내어 여기저기서 학생들의 경쾌한 웃음을 자아내었다.
두 번째는 히딩크와 박지성 소년원 선생님과 제자’, ‘설리번과 헬렌 켈러’를 예로 들어 스승의 고마움’에 대해 전달한다.
겉으로는 무섭고 엄하게 대했지만 마음속으로는 제자를 굳게 믿어주었던 히딩크, 헌신적인 사랑으로 한 비행청소년의 삶을 바꿔놓은 소년원 선생님, 포기하지 않고 끈기 있는 도움으로 장애인 제자에게 뛰어난 능력을 갖게 도와준 설리번의 이야기를 통해 선생님이 가지고 있는 위대한 힘을 이야기 했다.
지금 학생들을 끝까지 믿어주고 사랑으로 지도하고 있는 안동초등학교 선생님들 또한 훌륭한 스승임을 강조하며 선생님들께 큰 박수를 보냈다.
이어 법무부장관이 직접 겪은 선생님의 은혜에 대한 이야기가 계속 되었으며 학생들은 선배의 말에 더욱 집중하며 경청했다.
법무부장관의 강의가 끝나자 후배들은 감동적인 이야기를 해준 선배에게 열렬한 박수갈채를 보냈다.
법무부장관은 안동군 예안면에서 태어나 1956년도에 안동초등학교를 졸업하고이번 강연으로 졸업 후 53년 만에 모교를 방문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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