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시학교급식조례개정운동본부는 서명운동을 시작한지 한 달이 채 되지 않아 조례개정에 필요한 최소 서명인수 3658명을 돌파했다.

운동본부는 최근 전국 최초의 친환경급식조례개정를 위한 주민발의로 경산시뿐 아니라 다양한 매체에서 보도 되는 등 전국에서 주목을 받아왔다. 주민발의라는 특성 탓에 서명을 지켜보던 많은 사람들은 “시민이 나서서 목소리를 높인다고 과연 조례개정이 이뤄지나?”라며 우려했으나 운동본부가 예정보다 일찍 최소 서명인수를 돌파하면서 시민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조례개정안을 발의하기 위해 필요한 서명인수는 경산시 19세 이상 주민 총수의 1/50인 3658명이며, 서명이 법적 인원을 초과하게 되면 청구인명부를 제출하고, 시는 청구를 접수한 날부터 7일간의 열람기간을 거쳐 종료된 날부터 14일 이내에 심사 결정해 모든 요건이 갖춰지면 청구를 수리해 이를 청구인의 대표자에게 통보한다.

지난 3일 경산을 방문한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정진후 위원장은 “친환경 무상급식은 무상교육의 하나로 반드시 실현되어야 할 과제”며 “운동본부의 성공은 곧 경산시민의 바람이자 자라나는 아이들을 위해 꼭 필요하다”라며 운동본부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한편, 운동본부는 오는 25일 경산시 학교급식이 나아가야 할 방안에 대한 토론회를 열고 12월까지 서명인수 5,000명을 목표로 서명운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