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과 만날 기회조차 흔치 않은 시골 소규모학교 학생들이 원어민과의 원격 화상수업으로 자신감은 물론 영어실력도 쑥쑥 커가고 있다.
하동 노량초등학교 교장 강원규 는 2009년부터 경남도교육지원청의 지원을 받아 5년째 원격 화상영어수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4학급에 불과한 노량초등학교는 원어민 지원이 어려운 농어촌 학교에 속해 원어민 교사를 접할 기회는 물론 거리에서 외국인을 만나는 것조차 드물어 원격 화상강의는 하나의 빛줄기이다.
화상영어수업은 TV 속 화상이라는 제약 때문에 학생들과 게임이나 놀이 같은 체험활동을 직접 할 수 없고, 학생들과 접촉하는 것이 아니어서 원어민 보조교사보다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우려도 있다
특히 노량초등학교는 한국인 교사와 원어민 교사의 적극적인 협력 체제를 통해 단점을 극복하고 화상영어의 장점을 극대화하는데 초점을 맞춰 수업을 진행해 호응을 얻고 있다.
또한 한국과 영어권 나라의 문화적 차이를 배울 수 있는 계기가 돼 여러 나라 문화에 대한 배려심도 생겨나고 있다.
강원규 교장은 “앞으로 더 신나고 수준 높은 화상영어 수업이 될 수 있도록 수업에 대한 많은 협의와 교과서 재구성은 물론 기술적·재정적 지원도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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