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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송이에 1천50송이 국화 명품
마산시 돌섬에 29일 소담하게 피어 있는 노란 국화꽃은 가을을 대표하는 꽃이다. 가을바람을 타고 그윽한 국화 향기가 돝섬에서 시작하여 마산만을 휘 감고 있다.
바다 냄새가 스며드는 돝섬 하늘마루에 드러누워 가득 핀 형형색색의 국화 사이로 맴도는 꿀벌과 관람객들이 국화향기에 취해 비틀거리는 축제의 장이 열리는 곳이 있다.
50억송이 국화로 뒤덮인 섬. 그 속에서 오는 11월2일까지 제8회 마산가고파 국화축제가 개최되어 가을 여행객들의 몸이 달아오르고 있다.
단일 품목으로는 세계 최대규모인 국화축제는 절정은 30일 이후가 될 것이라는 관계자의 귀뜸이다.
여객선터미널 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10여분 돝섬에 도착하면 소실된 남대문의 복원을 염원하는 시민의 뜻을 모아 국화로 장식되어 있는 남대문이 먼저 발길을 멈추게 한다.
오솔길을 따라 올라가면 느린 걸음으로 천천히 국화향기를 쫓아가면 하늘마루에는 지난해 한 뿌리에서 702송이를 피워 한국기록원으로부터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꽃을 피운 국화로 인증 받은 다륜대작이 올해는 330송이 많은 1천50송이 명품 국화가 관람객들로부터 감탄을 자아내고 있다.
그런가 하면 언제부터인지 석가탑, 다보탑에서 소원을 비는 관람객들이 심심찮게 볼 수 있다.
또 봉항, 하트모형 등의 국화 작품이 즐비하게 전시되어 있어 가족과 연인들이 사진 촬영 장소로 각광을 받고 있다.
무지개 동산에는 어린시절의 추억을 되새길 있는 정겨운 시골풍경을 연출한 캐릭터 상징물과 토피어리 작품이 설치되어 있어 인기를 끌고 있다.
또 천국동산에는 풍차모양의 꽃탑을 설치하고 명작동화 및 만화 캐릭터 플라워 카페, 가족 연인 등이 함께하는 키즈 파크랜드 등, 국화분재동산 등에 찾은 시민들과 관람객들은 그윽한 국화 향기에 취하고 국화꽃에 취했다.
특히, 꽃과 나비 만남관이 어른들과 어린이들에게 인기를 독차지 하고 있다. 이곳에는 국화와 나비를 볼 수 있는 나비생태관이 조성되어 있고 각종 파충류, 곤충표본전시 등이 전시되어 체험장으로 많은 관람객들이 찾고 있다.
이밖에 문화행사, 공연행사, 경연행사 등 다양한 행사가 매일 열려 연일 많은 관람객들이 찾아 대성황을 이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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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시 돝섬에 형형색색 국화 만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