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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해경, 특수절도 혐의 적용 구속영장 신청 예정
여수해경은 인적이 드문 해안가 선착장을 돌며 어민들의 선박 엔진과 부품을 훔쳐 온 사람이 해경에 덜미를 잡혔다.
여수해양경찰서(서장 이용욱)는 3일 야간에 다른 사람의 선박에 몰래 들어가 엔진과 부품 등을 훔쳐 자신의 무등록 배에 장착, 사용한 혐의(특수절도)로 47살 김 모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김 씨는 지난해 8월 초 전남 고흥군 풍양면의 한 선착장에서 어민 김모(63)씨 소유 선외기어선에 침입해 엔진 1대를 훔치고, 같은달 14일에는 여수시 율촌면 조화리 선착장에서 이모(45)씨의 선박 연료통과 조타기를 뜯어내는 등 모두 600여만원 상당의 선박 부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해경 조사결과 이 씨는 범행에 앞서 사람들의 왕래가 뜸한 선착장을 사전 답사하여 범행하기 쉬운 선외기어선을 물색한 후 다음날 야음을 틈타 선박에 무단 침입, 이 같은 일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여수해경은 김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절취 경위와 여죄를 추궁하는 등 보강 조사를 거쳐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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