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에서 일을 하다 넘어져 팔이 부러진 60대 할머니가 해양경찰 경비함정의 도움으로 육지로 긴급 이송됐다.

19일 여수해양경찰서(서장 이용욱)는 “18일 오후 9시 15분께 전남 여수시 남면 금오도에 사는 윤모(64, 여)씨를 경비정을 이용해 여수 군내항으로 옮겨와 육지 병원에서 치료 받도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윤 할머니는 이날 저녁 자신의 밭에서 일을 마치고 귀가하던 도중 넘어져 왼쪽 팔이 골절되고 머리가 붓는 증세와 함께 출혈이 발생하자 윤 씨의 남편 주모(69)씨가 해경에 긴급 이송을 요청했다.

이송 요청을 받은 여수해경은 경비정을 섬으로 급파해 환자와 보호자를 태우고 1시간여 만에 여수 돌산읍 군내항에 도착, 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받게 했다.

한편 여수해경이 올 들어 전남 동부지역 섬과 바다 위에서 고통을 호소하는 환자를 긴급 이송한 것은 현재까지 모두 19차례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