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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신월어촌계 시범 실시 해양환경관리공단 수협 등 협조
여수해양경찰서(서장 강평길)는 8일 여수시 신월어촌계와 함께 소형어선에서 발생하는 선저폐수(船底廢水, 유성혼합물) 자율수거 운동을 시범 실시한다.
여수해경은 수협과 협조해 오는 10일부터 10t이하 소형어선의 출입항이 많은 여수 국동항과 신월항 등 2곳에 1-2t짜리 수거용기를 설치, 조업을 마친 어민들이 모아둔 선저폐수를 해양환경관리공단에서 처리하는 시스템을 시범 운영하기로 했다.
선저폐수 해양배출 행위는 엄연한 위법이지만 소형선박에서는 발생량이 적고 피해정도가 미미하다는 이유로 어민들이 별다른 의식없이 야간이나 원거리 조업 중 바다에 버리는 경우가 많았다.
또한 단속기관에서도 현장 채증의 어려움과 엄정한 법집행시 영세 어민들에게 벌금이 부과되어 생계 곤란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아 처벌보다는 계도 위주로 단속활동을 진행해 왔다.
해경은 이에따라 해양환경관리공단과 수협 등과 함께 선저폐수를 해상에 배출하지 않고, 어민들이 자율적으로 육지 저장용기에 수거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여수해경 관계자는 어민 스스로 책임감을 갖고 삶의 터전을 지킬수 있게 어촌계 중심의 자율관리 체계 정착을 위해 홍보를 강화하고, 내년에는 관계기관과 함께 문제점과 효과 등을 검토해 이를 확대 시행해 나갈 방침이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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