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일부터 12일까지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에서 실시

동해해양경찰청은 오는 9일부터 12일까지 나흘간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에서 러시아 연방보안국 국경수비부와 대테러 훈련 및 해상수색구조 등 합동훈련을 실시한다.

해양경찰청은 지난 1998년 9월 러시아 국경수비부와 국제성 범죄 예방을 위한 기관 간 협력에 관한 약정을 체결하고 2001년부터 경비함정 교환방문 및 합동훈련을 정례적으로 실시해 날로 지능화되고 있는 국제성 해상범죄에 대한 공조체제를 강화하고 있다.
이번 합동훈련에는 동해해양경찰청 소속 최대 경비함정인 5000톤급 삼봉호와 특공대 등 경찰관 90여명이 참석하며, 러시아 국경수비부는 연해주 사령부 소속 경비함정 3척과 헬기 등이 참여해 해상 수색구조와 불법선박 차단 및 검거에 따른 합동훈련을 펼치고 훈련을 통해 도출된 문제점을 보완할 계획이다.
양 기관은 9일 오전 9시부터 블라디보스톡 피터대제만 해상에서 가상선박을 대상으로 한 대테러 훈련 및 인명구조, 화재진압 등의 실제 훈련을 실시하고, 훈련 기간 중 블라디보스톡 시민을 대상으로 양국 경비함정 공개행사와 해양경찰 악대의 함상 공연 등 다채로운 문화 행사도 함께 가질 예정이다.
동해해양경찰청 관계자는 최근 증가하는 국제성 해양범죄와 해상테러 선박 납치 등에 대한 대응능력을 향상시키고 인접국가간의 합동 작전 경험을 축적해 동북아시아 대표 해상치안 기관으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7월 동해 묵호동방 9마일 해상에서 러시아 연방보안국 국경수비부와 경비함정 5척, 헬기 2대 및 300여명의 인력이 동원돼 해상 수색구조와 불법선박 차단 및 검거를 위한 합동훈련을 실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