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안해상과 도서지역에서 활동중인 민간해양구조대(舊 민간자율구조대)가 바다안전 지킴이로써의 눈부신 활약상을 보이고 있다.

9일 군산해양경찰서는 민간해양구조대가 지난 9월까지 관내 해상에서 발생한 조난선박 구조와 실종자 수색 등 각종사고 지원활동에 나서 선박 10척(인명 41명)과 응급환자 22명을 구조했다.
이 밖에 갯바위 등에 고립된 낚시꾼 8명을 구조하고 변사체 인양작업에도 적극 참여하는 등 해양경찰 동반자로서 바다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지난 6일 오전 9시 30분께 군산시 옥도면 선유도리 옥돌 해수욕장 해안가 암반에서 패조류를 채취하던 중 미끄러지면서 넘어져 검지손가락이 골절된 강모(40. 대전시)씨가 6톤급 민간해양구조선박에 의해 신시도 선착장까지 긴급 후송됐다.
또, 추석 연휴기간인 지난 1일 군산시 비응항 오식도 부근 암초에서 낚시를 하던 유모(44, 전주시)씨가 만조에 의해 고립되었다 해경과 함께 긴급출동한 4.8톤급 민간해양구조선 A호에 의해 안전하게 구조되기도 했다.
위 두 사건처럼 해경 경비정이 원거리 해역에서 경비중이거나 수심이 낮아 신속하게 접근이 곤란 할 경우 비교적 출입이 용이한 소형어선으로 구성된 민간해양구조대의 구조가 빛을 발하고 있다.
민간해양구조대는 도서지역이나 수심이 낮은 해안가와 해수욕장 등에서 사고발생시 인명․선박 구조 및 익사체 인양 선박 충돌, 전복 등 사고발생시 수색구조 협조 낮은 수심으로 인한 경비정 접근이 어려운 해역에서 신속한 지원으로 구조업무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해경은 민간해양구조대의 자긍심 고취를 위해 정기적인 모임과 우수대원을 선정 감사장을 수여하고 있고, 응급처치 교육을 실시해 구조능력을 배양하는 등 긴밀한 협조체제를 지속적으로 유지해 나가고 있다.
군산해경 이현관 경비구난계장은 민간해양구조대는 훌륭한 봉사정신에 앞서 법과 질서를 지키는 준법정신이 먼저 요구된다”며 “해양경찰과의 파트너 ! 을 더욱더 견고히 다져나가기 위해서는 관련법을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군산해경은 도서지역 및 연안해역에서 해양사고와 응급환자 발생시 효율적 구조를 위해 관내 25개 항포구에서 선박을 소유한 어민 123명을 대상으로 민간해양구조대를 구성․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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