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tex코리아 주식회사(대표 오다 히사타카)가 평택시 양곡리 오성산업단지에 반도체·LCD 패널 제조용 고(高)진공 밸브 제조를 위한 공장 설립에 착수했다.
허승범 경기도 투자진흥과장과 일본 V-tex(주) 마에다 야스히로(前田 保裕)사장은 5일 오전 11시 관계기업 임직원 등 50여 명과 함께 기공식을 개최했다.
히타치조선(주)의 100% 투자로 만들어진 V-tex(주)는 초진공/고진공 밸브 세계시장 2위, 럽쳐 디스크 세계 시장 3위 기업으로, 세계 최고 기술 및 품질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V-tex코리아(주)는 V-tex(주)의 기술 및 자본의 도입으로 설립되었으며, 고객사는 삼성, LG, 하이닉스 등이다.
V-tex 사는 주요 대형 고객사가 한국에 있어 한국 진출을 고려하던 중, 저렴한 임대료와 주변 환경이 뛰어난 평택시 오성산업단지에 투자를 결정했다. 도는 내년 상반기쯤 공사 준공과 함께 제품 양산이 시작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번 V-tex 사의 투자는 약 1천만 달러 규모로, 150여명의 신규 고용 창출이 예상되며 그간 V-tex 사의 제품을 수입에 의존할 수밖에 없던 한국 기업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도는 기대하고 있다. 이번 투자로 V-tex 사의 주요 고객인 삼성, LG, SK 하이닉스 등도 고품질의 제품을 적정한 가격에 공급 받을 수 있게 됨으로써 세계 시장에서의 지속적인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으며 국내 관련분야 기술력 향상, 가격경쟁력 확보에도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이날 기공식에 참석한 허승범 도 투자진흥과장은 “V-tex코리아(주)가 경기도의 발달된 산업기반과 풍부한 고급 인력에 주목해 신속히 투자를 결정해 줘서 감사하다”라며 이번 투자가 V-tex 사가 한 차원 더 도약하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경기도가 공장 준공 및 성공적인 운영까지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평택시에 위치하고 있는 오성단지는, 연접해 있는 현곡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일본 반도체 및 LCD기업들이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경기도 내 대표적인 반도체 및 LCD 클러스터 지역이다.
특히 인근에 기흥 아산의 삼성반도체, LCD 공장이 위치해 있고, 고덕국제신도시 및 삼성전자의 대규모 투자가 예정되어 있어 향후 성장가능성이 매우 높은 지역으로 각광을 받으면서, 최근에는 많은 해외 업체로부터 입주 상담이 몰리고 있어 입주경쟁률이 치열한 산업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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