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21일 12기 민주평통 송파지역협의회 출범식’에서 소망스럽지 못한 일이 있었던 것에 대해 유감으로 생각하는바, 맥주세례사건에 대해 언론의 편파보도와 사실왜곡에 대해 그 진상을 밝히고자 합니다.
민주평통의 문제점
최근에 전국적으로 대대적인 개편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민주평통은 그동안의 본연의 업무인 평통의 취지를 벗어나, 민주평통을 여당 선거기구화, 관변단체화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민주평통이 지난해 개선방안으로 위원수를 1만2천명에서 8천명으로 줄이겠다고 발표했다가,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올해 들어 갑자기 1만7천여명으로 늘리면서 75%에 달하는 신입위원의 상당수를 열린우리당 편향인사로 대거 포진시켜 여당과 대통령의 홍보기구화하고 있는 문제점은 한나라당과 국회에서 여러 차례 지적된 바 있습니다.
현재 민주평통의 지역추천위원장 227명중 122명(54%)이 열린우리당 소속이며, 그 외 27명도 여당 성향인사로 전체적으로 65.6%가 열린당 성향으로 바뀌었습니다.
이재정 수석부의장의 부당성
이재정 민주평통 수석부의장은 지난 대선에서 노무현 후보자의 유세본부 본부장으로 활동하면서, 한화그룹으로부터 불법 대선자금 10억원을 수수하여 노무현 후보진영에 전달했던 인물로 1심에서 징역1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습니다.
그러나 노무현 대통령의 변호사였던 조대현 헌법재판소 재판관이 변론을 맡은 후, 대법원으로부터 벌금 3천만원으로 유죄 확정판결을 받은 바 있습니다.
아직도 불법대선자금에 관한 정치인들은 감옥에 있거나 반성의 시간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유독 이재정 수석부의장만은 불법대선자금에 대한 참회의 기간도 없이 법을 조롱이나 하듯, 대법원 판결 선고 2개월 전에 헌법기관인 민주평통 수석부의장이라는 중요직책에 임명됨으로서, 오늘날에 진행되는 민주평통의 여당 선거기구화 및 열린우리당 홍보기구로 만드는 사실상의 임무를 부여한 것입니다.
민주평통의 편파적 운영
2기 민주평통은 이재정 수석부의장이 직접 전국개편대회에 참석하면서 “통일은 대통령이 하는 것이다”라는 등 여당 홍보성 내용을 강연회형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개편행사에 국회의원이나 지역기관장들 그리고 지역 인사들을 초청한 가운데 내용의 훼손이 없으면서도 여당의 위력을 과시하는 형태로, 지금까지의 지역행사 관례를 완전히 무시하였습니다.
내빈들에게 일체 축사와 발언을 못하게 하고, 주최측인 민주평통에서 내빈축사를 빙자한 강연회를 하였습니다. 단지 자신들만의 강연에 박수부대 정도의 역할로 보이게 하여, 대통령을 제외한 1인지하 만인지상의 모습으로 비쳐지도록 행사를 주도해왔습니다.
행사의 공정한 진행요구와 민주평통의 만행
이러한 행태는 전국적으로 문제제기가 되고 민주평통의 송파지역행사 하루 전날에 개최된 은평구 행사에서도 이 지역의 국회의원이나 구청장, 그리고 한나라당 인사들은 전원이 불참한 가운데 행사를 치루어 졌습니다.
마치 이렇게 한나라당 인사들을 몰아내야만 정부예산지원으로 운용되는 민주평통을 여당 선거기구화가 가능하다는 듯이 정치적 편파행사를 강행하였기 때문에, 민주평통의 감독기관인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의 야당 간사인 저로서는 이 지역행사의 모습을 직접 살펴보고 문제점은 개선해야 한다는 마음으로 참석했었습니다.
이날 민주평통 송파구지역협의회 행사에서도 아니나 다를까 송파구 구의회 의장은 한나라당 소속이란 이유만으로 소개조차 하지 않자 “왜 구의회 의장을 소개하지 않는 거냐?”는 구의원들의 고함과 야유가 터져 나왔습니다.
민주평통 측은 이를 완전히 무시하고, “내빈을 대표해서 이재정 평통 수석부의장이 내빈축사를 하겠다”는 식의 사회자 발언으로 강연형 내빈축사를 강행했습니다.
저는 민주평통 송파지역협의회장을 불러 “내빈축사를 부탁해서 참석한 사람에게 지역행사의 관례도 깨고 내빈축사를 생략한 채, 오히려 평통사람이 내빈축사를 대신한다는 것이 말이 되느냐”고 지적하면서 “국회의원을 강연이나 듣고 박수치는 박수부대로 불렀느냐”면서 내빈축사를 하도록 요구했습니다.
이러한 저의 정당한 요구에 지역협의회장이 사회자에게 다가가 무엇이라 논의하면서, 이재정 수석부의장의 얼굴을 살피더니 저의 정당한 요구마저 묵살했습니다.
저는 다소 격노의 언성으로 “아니 이재정 수석 이런 식으로 평통을 운영할 것이냐?”고 항의하였습니다. 그러자 이재정 수석부의장이 여러 기관장들이 동석한 헤드테이블에서 “너 후배가 정말 이럴 수 있어? 임마!”하고 큰 소리를 쳤습니다. 사석도 아닌 160여명이 모인 공식행사장에서의 이재정 수석부의장의 폭언에 주저앉는다면 이는 권력을 앞세운 폭력에 굴복하는 것과 다름없습니다. 이것이 이재정 맥주세례의 전말입니다.
민주평통의 자해공갈단식 음해와 언론의 편파보도
민주평통은 이 자리에 여당 국회의원, 구청장, 구의회의장, 경찰서장, 교육장 등이 함께 하면서 자초지종을 목도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심재연 지역협의회장에게 잔을 던져 전치3주의 상해를 입혔다는 등, 마치 자해공갈단식 음해를 서슴치 않았습니다.
또한 일부 언론과 여당은 원인제공자인 민주평통의 부당한 행위나 일탈행위는 문제조차 제기하지 아니하고, 마치 술에 취한 해프닝 식으로 진의를 왜곡하였습니다. 술잔을 던져 상해한 사실여부는 즉각 확인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진실은 중요치 않다는 식의 자해공갈단식 음해를 편파적으로 보도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저는 이러한 민주평통의 음해와 언론의 편파보도의 여파가 크기에 진실을 밝히고 국민들의 올바른 판단을 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이에 그 전모를 밝혀두고자 합니다.
어용 평통의 실체를 보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