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제목 :
김재우 방문진 이사선임 기만 … MBC 지키기
MBC 노조가 파업 40일여일 만에 파업을 중단하고 오는 14일 오전9시 방송 복귀한다고 한다.
진보신당은 13일 논평에서 MBC노조의 고뇌에 찬 결정을 존중하며, 공영방송을 만들기 위한 MBC 구성원의‘파업투쟁이 공정보도투쟁’으로 이어질 것임을 확신한다.
이근행 노조위원장의 목숨을 건 12일 단식과 조합원 46명의 동조단식을 비롯해 김재철 사장의 퇴진을 요구하는 MBC 구성원의 창사 이래 최대규모 기명성명을 발표하는 등 이번 파업은 우리에게 공영방송 MBC의 의미를 되새기게 했다.
한 달이 넘도록 힘들지만 흐트러짐 없이 가열찬 파업을 벌였던 조합원들에게 연대의 박수를 보낸다. 우리는 이제 기쁜 마음으로 MBC 뉴스보도와 시사프로그램을 통해 이번 MBC 파업의 결과를 보게 될 것이다.
또한 우리는 김우룡 이사장의 큰 집 조인트 발언으로 드러난 MB정권의 MBC 장악 야욕과, 약속을 헌신짝처럼 내팽개치며 퇴진대상의 임원을 부사장으로 앉힌 김재철 사장의 만행을 잊지 않을 것이다.
MBC 사측은 김재철 사장의 퇴진만이 공영방송 MBC를 지키는 대안이라는 점을 깨닫기 바란다.
MB 고대동문 김재우 전 벽산건설 사장이 새 방문진 이사로 선임된 것은 대단히 유감스러운 일이다. 김재우 이사는 삼성임원으로 20년 넘게 근무해 구조조정에만 능할 뿐 방송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 인물이다. 대통령 동문인 구조조정 전문가를 방문진 이사로 선임한 것은 곧 MBC 노조를 진압하겠다는 정부 의지로밖에 볼 수 없다.
이 모든 불행을 야기한 김재철 사장은 하루속히 퇴진하라. 진보신당은 온 국민과 함께 공영방송 MBC 지키기 운동을 펼쳐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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