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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국민은행 앞에서 17일 오후 4시 언론노조와 쌍용차 가족대책위 등 7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언론악법저지 언론노조 농성돌입 기자회견이 열렸다
기자회견을 마친 참가자들은 폭우가 쏟아지는 상황에서도 1시간 반 가량 산업은행 주변에서 3보1배를 진행했다.
언론노조는 대국민 호소문을 통해 “언론악법은 이명박 정권과 한나라당의 장기집권 토대 구축을 위해 만든 법”이라며 “모든 언론을 장악해 정권의 나팔수로 만들고 민주주의와 언론의 자유를 말살하려는 치명적인 흉기”라고 밝혔다.
이어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가 지난 1월 발표한 ‘방송규제 완화의 경제적 효과분석’이라는 보고서가 날조된 사실을 언급하며 “언론악법이 일자리 창출법이라는 교묘한 거짓말로 국민을 속이고 있다”고 정부와 한나라당을 비판했다.
이날기자회견을 마친 참가자들은 산업은행을 돌아 KBS까지 3보1배를 진행했다. 언론노조는 한나라당의 언론악법 날치기 통과를 저지하기 위해,오는 21일 새벽 6시부터 3차 총파업에 돌입하며 국회 앞 농성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날 기자회견과 3보1배에는 쌍용차 가족대책위와 조합원들도 동참했다. 특히 가족들은 앞이 안보일 정도의 장대비 속에서도 비옷조차 입지 않은 채 3보1배를 함께했다. 쌍용차 가족들은 언론노조의 투쟁에 적극적인 지지를 표했으며, 언론노조 동지들도 이에 화답해 “쌍용차 투쟁 승리를 위해서라도 언론악법을 반드시 막아내겠다”며 적극적인 연대의 의지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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