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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개 시 군 2만 5000곳…결과 토대로 취약계층 먹는물 대책 수립
환경부가 상수도가 보급되지 않아 지하수를 식수로 이용하고 있는 지역의 주민을 대상으로 수질을 무료로 조사해 주는 ‘안심지하수’ 사업을 실시한다고 25일 밝혔다.
올해 경기도 고양시 등 전국 17개 시·군의 음용수로 이용하는 지하수 관정 약 2만 5000개를 대상으로 상·하반기로 나눠 사업을 진행한다.
환경부는 2011년도 상수도통계를 기준으로 전국 89만명이 수도 미보급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음용 지하수 수질조사는 1단계 간이조사와 2단계 정밀조사로 추진된다.
환경부는 수질기준 중 가장 많이 초과되고 있는 질산성질소와 총대장균군에 대해 간이 수질검사를 실시한 후 수질기준을 초과한 관정은 먹는물 수질검사기관에서 약 20개 기준항목을 대상으로 정밀 수질조사를 실시하는 방법으로 조사를 추진한다.
또 조사과정에서 주민들에게 지하수를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행동요령을 알려주고 향후 조사결과에 따라 주민들이 대응조치를 할 수 있도록 지도할 계획이다.
특히, 오염정도가 심한 곳은 전문가가 현장의 특성을 조사하고 관정내부에 탐사장비(CCTV)를 사용할 예정이다. 시설 손상여부, 주변 오염물질 유입여부 등을 파악해 향후 제도개선에 활용할 방침이다.
배치호 환경부 토양지하수과장은 “이번 안심지하수 사업은 ‘국민의 안전과 행복’을 실현하기 위한 정책으로 추진한다”며 “조사사업에 지역 대학생을 참여시켜 현장능력 배양과 청년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는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또 “올해 시범사업을 토대로 상수도 미보급 지역 취약계층에 대한 중·장기적인 안전한 먹는물 대책을 마련해 관계부처 및 지자체와 함께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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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상수도 미보급 지역 무료 수질검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