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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지하철참사 2주기 우리가 꽃이 되어 만난다면
기사등록 일시 : 2005-02-19 12:54:36   프린터



그렇게 꽃으로, 바람으로, 비로

당신이 다시 태어나


우리의 영혼을 마구 울게 한다면

내 육신을 마구 흔들어 준다면

내 일생을 봄비에 흠뻑 젖게 한다면


추모시처럼 추모식이 시작하자 마자 하늘에서는 잦은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대구지하철 참사가 일어난지 딱 2년이 되는 날이다.


대구시민회관 광장에서 열린 이번 추모식에는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 열린우리당 임채정 의장, 이강철 청와대 시민사회 수석, 한나라당 대구지역 국회의원 등 각계 사회 인사와 유가족대표 그리고 대구시민이 참석했다. 무대 좌측에 놓인 노무현 대통령의 근조화환이 눈에 띄었다.


이 날 행사에서 박근혜 대표는 행사장에 도착하자 마자 유가족들에게 추모의 예를 표한 후 2시간의 행사 동안 침통한 표정으로 자리를 지켰다.  추모연주가 울렸을 때는 슬픔을 억제하지 못해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오전 9시53분 에서 54분 까지 1분간 대구시 전체에 추모 싸이렌이 울리면서 추모식 참석자들과 대구 시민 전체가 다시는 이런 비극이 일어나지를 않기 바라며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기 위한 묵념을 했다.


박근혜 대표는 분향 및 헌화를 마친 후 유가족들에게 일일이 악수를 하며 위로의 말을 전했다.


조해녕 대구광역시장은 추도사를 통해 255만 대구시민, 유가족, 부상자들에게 영원히 지울 수 없는 대구지하철참사가 다시는 이 땅에 일어나지 않기 위해 우리 모두 사회 전반의 구조적 모순을 해결하고 안전불감증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2004년 660억을 투자해 전동차 내장제를 불연재로 교차하는 등 지하철안전대책을 위위해 계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현재 대구시와 유가족모임, 시민단체에서 추진하고 있는 추모사업이 현재 미진한 부분이 있더라도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


당시 참사에서 대학생 딸을 잃은 어머니가 유족대표로 추도사를 낭독했을때 현장은 눈물바다가 되어버렸다.


성악가를 꿈꾸던 21살 꽃같은 대학생 딸이 어머니에게 "사랑한다"는 말만 남긴 채 집으로 돌아오지 못한 이러한 비극이 다시는 이 땅에서 일어나지 않도록 우리 모두 2년전의 이 날을 잊어서는 안된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 유가족들은 안전교육을 중심으로 하는 추모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정부와 각 정당에서도 지하철 등 사회전반의 안전시스템에 대한 대책들을 마련하고 있다.


특히 한나라당은 이번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지하철안전대책에 대한 정부의 안이한 대책에 대해 집중 추궁하는 등  대안마련에 최선의 노력을 해오고 있다
황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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