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지원 앵커 (이하 앵커) 강지원의 출발 새아침 포커스 오늘입니다. 여야가 이번 주부터 본격적인 공천 심사에 들어갔는데요. 정치권의 창당과 선거연대 움직임도 본격화되고 있다.
새누리당은 지금 재벌개혁, 중소기업 자영업과 대기업의 동반성장을 위한 개혁이 등 여러 가지 쇄신 작업이 한창이다. 어제는 비상대책위원회가 비상대책회의를 열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오늘은 새누리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 연결해서 자세한 내용 들어봅니다. 안녕하세요.
☎ 새누리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 (이하 김종인) 안녕하세요?
앵커 : 새누리당의 비상대책위원이 되고나서 많이 바빠지셨죠?
김종인 : 네, 좀 그렇습니다.
앵커 : 새누리당에서 비상대책위가 출범한 다음에 어떻습니까? 여론이나 민심이 많이 개선됐다고 보시나요?
김종인 : 뭐 초기에 비해서는 비상대책위원회 활동에 대해서 좀 관심이 많이 떨어져 있는 것 같은 그런 느낌도 들고 있습니다.
앵커 : 네, 그동안에 하신 일들에 대해서는 좀 성과가 있다고 보시고요?
김종인 : 어떻게 좀 그 동안 새누리당이 허물어졌던 거를 변경하는 이런 것들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성과가 있다고 봅니다.
앵커 : 요즘 김종인 위원님께서는 처음보다는 요즘 좀 조용해지신 것 같아요. 당내 이견이 있어서 사퇴 얘기도 얼핏 나왔다고 하는데, 사실입니까? 어떻게 된 겁니까?
김종인 : 뭐 조용해졌다기 보다는 비상대책위원회가 작년 12월 발족을 해서 1월 달 동안에 말 그대로 비상대책위가 발족을 했으니까 상황을 소위 변경해봐야겠다고 해서 여러 가지 얘기를 해봤는데 그게 당의 여러 가지 이해관계가 얽혀서 계속 추진되는 그런 모습도 보이지 않고 세월이 벌써 한 달 이상 흘러간 것 같아요.
앵커 : 방금 말씀하신 것처럼 당에서 계속 추진이 안 되고 있는 점이 있다고 하셨는데 어떤 점입니까?
김종인 :그러니까 초기에는 한나라당이 지도부가 무너져버리고 비상대책위까지 발족한 상황이기 때문에 당이 그런 상황에 처하기까지의 일정한 책임을 지실 분들이 책임을 통감하고 자신들의 위치를 중지나 변경했으면 좋겠다고 얘기했는데 그런 부분이 전혀 먹혀들지 않고 공천 심사까지 온 것 같아요.
앵커 : 그 점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군요. 도대체 책임을 질 사람이 책임을 통감해줬으면 하는데 전혀 총선 불출마나 이런 얘기를 안 하고 있다는 말씀이시죠?
김종인 : 그러니까 제가 보기에는 새누리당에서는 그런 문제에 대해서는 정치적으로 책임을 충분히 느끼는 사람이 별로 없는 것 같아요.
앵커 : 그래도 책임질 사람은 책임을 져야한다는 것은 변함없으신 거죠?
김종인 : 네, 그 생각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앵커 : 네, 그렇군요. 비상대책위원회가 비상대책회의를 했다고 알려져 있는데 따로 모이셨다면서요?
김종인 : 따로 모인게 아니라 지난 일요일 저녁에 비상대책위원들 여러 사람이 같이 모였었는데 그 동안의 일에 대한 서로 의견도 나눠보고 앞으로 비상대책위가 어떻게 역할을 해야 실질적으로 비상대책위가 처음에 발족했을 때의 그러한 의무를 수행 할 수 있겠느냐는 걱정스러운 모임을 한 번 해본 겁니다.
앵커 : 어떤 얘기가 나왔어요? 어떤 결의를 하신 것이라도 있나요?
김종인 : 뭐 결의한 거는 없고요. 지금 앞으로 새누리당이 4월 총선을 맞이해서 어떠한 변화의 모습을 보여야지 총선에 그래도 기대했던 대로의 의석을 확보할 수 있겠느냐의 이런 저런 얘기를 늘어놨던 거예요.
앵커 : 네, 알겠습니다. 앞에 책임질 사람이 책임을 안지고 있다고 말씀하셨는데 지금 새누리당이 인물난에 애먹고 있다는 소문이 났어요. 또 감동인물을 찾아 나선다는 얘기도 있고요. 공천이 어떻게 돼가고 있습니까? 지금 원하시는 대로 좀 돼가고 있나요?
김종인 : 지금 공천 과정에 대해서는 공천심사위원회가 구성이 돼서, 거기에서 공천심사 작업을 하고 있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서 솔직히 어떤 사람들이 공천을 신청했는지 알 수도 없고, 그 과정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에 대해서 밖에 있는 사람으로서 확인할 수도 없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서 뭐라고 얘기할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앵커 :그래도 비상대책위원이니까 이러이러한 공천이 되어야 한다라든가 주문 사항이 있을 것 같은데요?
김종인 : 뭐 그런 의견은 제시할 수 있겠죠. 공천심사위원회에서 공천기준을 설정했겠지만 이제는 새누리당이 지난번에 국민과의 약속이라는 것을 종전의 정강정책을 수정해서 국민과의 약속이라는 것을 발표했는데, 그 국민과의 약속을 실행할 수 있는 의정활동을 확실하게 수행할 수 있는 사람을 공천해서 19대 국회에서 국민과 약속한 것을 제대로 이행할 수 있는 사람을 갖추면 하는 바람이에요.
앵커 : 알겠습니다. 특히 김종인 비상대책위원님께서는 경제전문가이신데요. 기존에 경제민주화도 주장을 하셨고요. 경제민주화는 야권에서도 같은 취지의 얘기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정책쇄신과 관련해서도 한두가지 여쭤보겠는데요. 어제 중소 상공인 보호대책을 발표하셨죠? 그래서 대형마트나 기업형 슈퍼마켓이라든가 이런 것은 지방 중소도시에서 5년간은 못한다, 이런 방안을 추진하기로 하셨습니까?
김종인 : 네,
앵커 : 그런데 이런 내용이 한미 FTA와 충돌되느냐 안 되느냐의 얘기가 논란이 되고 있는데요?
김종인 : 제가 보기에는 한미 FTA와 별로 크게 충돌될 것은 전혀 없다고 생각해요. 지금 한미 FTA를 흔히들 FTA 때문에 하면 안된다 이런 얘기를 하는데, FTA 같으면 한국 기업이나 외국기업이나 동등하게 취급을 할 것 같으면 문제가 발생할 게 없어요.
앵커 : 네, 충돌되지 않는다는 말씀이시군요. 한미 FTA 얘기가 나왔으니까 말씀인데, 어제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은 야권의 입장에 대해서 아주 강도 높게 비판을 했어요. 한미 FTA를 폐지한다든가 이런 것을 말도 안 된다, 과거 집권할 때의 얘기와 다르지 않느냐 하는데, 이점에 대해서 어떻게 보시나요?
김종인 : 한미 FTA가 노무현 정부에서 시작된 게 아니겠습니까? 노무현 정부에서 한미 FTA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마치 이것만이 대한민국 경제를 세계로 뻗어갈 수 있는 기회인 것처럼 대대적으로 선전을 하고 또 한때는 그걸 갖다가 국회에서 인준하려는 시도도 하고 그러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그것이 이명박 정부로 넘어와서 약간의 수정작업을 거쳐서 합의를 이루었고, 양쪽 국회에서 다 인증이 됐는데 국제 협약이라는 것은 일방적으로 폐기한다고 해서 폐기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우리가 현실적으로 봤을 때, 미국이라는 세계적으로 가장 강대국과 상대해서 그런 식의 일방적인 폐기선언은 하나의 정치적인 쇼는 될 수 있지만 실질적으로 불가능 한 것 같다가 얘기를 하기 때문에 박근혜 대표가 어제 강도 높게 비판한 것 같습니다.
앵커 : 그 점에 대해서는 찬성하시고요?
김종인 : 뭐 어쩔 수가 없는 거죠. 이미 결정이 된 거기 때문에.
앵커 :그런데 이제 한미 FTA와 관련짓다 보니까, 김종훈 전 통상교섭본부장 있지 않습니까? 출마 여부에 관해서 또 논란이 있더라고요. 김종훈 전 본부장이 출마하면 한미 FTA 문제가 부각이 되고, 그러면 농촌지역에서 피해가 많을 수가 있는데, 그런 쪽의 표가 또 떨어진다는 계산을 하는 것 같은데 김종훈 전 본부장의 출마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김종인 : 김종훈 본부장은 개인이 자기 입으로 한나라당 공천심사를 한다고 할 수 있는 거겠죠. 그러나 국회의원 공천 과정에서 김종훈 전 통상본부장이라는 사람이 실질적으로 의원직을 수행하는 과정 속에서 새누리당에 적합한지 아닌지 그것부터 검토해 볼 것 아니에요? 이전에 통상교섭본부장을 했느냐 아니냐는 그 자체는 크게 비중을 둘 필요가 없지 않나, 그런 생각을 합니다.
앵커 :그러면 김종훈 전 본부장 공천하는 것에 대해선 반대하거나 그런 게 아니시군요?
김종인 : 아니 반대고 찬성이고 그거는 지금 얘기할 수 있는 단계가 아니고, 그런 사람이 새누리당의 선거전략 상 적절한지 아닌지는 아마 신중하게 공심위가 판단할 것이라고 봐요.
앵커 : 신중하게 해야 한다, 말씀 하시는 걸 보면 좀 반대이신 것 같은데요?
김종인 : 아니 뭐 반대라기보다는 사실은 일반적으로 정당에서 공천할 때 행정부에서 장관이나 고위직을 한 사람을 보면 별로 아닐 것 같지만, 그런 사람이 들어와서 의정하는데 별로 효율을 내지 못해요. 그런 관점에서 본다면 과연 그게 적절한지 아닌지는 판단을 쉽게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앵커 : 예, 그러니까 더 나아가서 행정부에서 장관을 했다든가 고위직을 했던 사람들 이런 것에 대해서는 마땅치 않게 생각하시는군요?
김종인 : 저는 개인적으로 그렇게 생각을 해요.
앵커 : 네, 알겠습니다. 그리고 DTI 폐지 문제를 검토하고 있다고 하는데 맞습니까?
김종인 : DTI폐지를 당에서 선거공약으로 내세우겠다, 하는 것을 뉴스를 통해 알았는데, 지금 현 단계에서 그걸 폐지해야 햐나, 왜냐하면 가계 대출에 대해서 많은 우려들을 하고 있는데 이런 상황에서 DTI를 폐기해서 무엇을 달성하려고 하는지 저는 잘 이해가 되지 않아요.
앵커 : 지금 가계부채가 많은데 DTI를 폐지하면 가계부채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보시는군요?
김종인 : 뭐 그런 가능성도 있죠.
앵커 : 그런데 그렇게 하면 지금 부동산 경기가 너무 침체되어 있으니까, 그것을 좀 활성할 수 있지 않느냐 하는데요?
김종인 : 그런데 부동산 경기가 침체되어 있다고 하지만 부동산 경기를 그런 식으로 인위적으로 올리려고 하면 그런 걸해도 안 됩니다.
앵커 : 네, 알겠습니다. 지금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저축은행 피해자 특별법이 통과돼서 시끌시끌한데 이 점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시나요?
김종인 : 글쎄 그거는 지금 양당이 정치적인 판단에 의해서 그거를 통과시켰는데, 실질적으로 저축은행의 선의의 피해를 돕고자하는 이런 측면에서 된 것 아니겠어요? 그런데 그 문제가 상당히 소급입법이니 뭐니 법적으로 논란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보기에는 일단 저축은행 문제는 이론적으로 따지기 전에 저축은행에 대한 감독책임을 질 사람이 아무도 없어요. 그런 것부터 제대로 정리를 하고 난 다음에 이 법에 무슨 소급법이니 뭐니를 따져야할 게 아닌가 합니다.
앵커 : 알겠습니다.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은 잘하고 있습니까?
김종인 : 뭐 지금까지는 잘하고 있다고 봅니다.
앵커 : 어떤 점을 좀, 인사라든가 이런 걸 밀실로 하지 않냐는 얘기도 있고 한데 제안하고 싶으신 얘기는 있으신가요?
김종인 : 그러니까 지금은 상황이 비상이라는 상황에 놓여있고, 박근혜 위원장한테 모든 걸 일임했기 때문에 그런 정도는 좋게 봐줘야 하지 않나 합니다.
앵커 : 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새누리당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과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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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YTN라디오 강지원의 출발새아침 인터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