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발협 설문결과, 여수시민 35.5% ‘잘못하고 있다’
사업 다양화․기업중심 공익재단 설립․홍보활동 강화 필요 
 
최근 여수산단 각 업체마다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하고 있지만 정작 지역민들이 느끼는 만족도는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사회공헌활동이 대부분 획일적이고 활동내용에 대해서도 제대로 알려지지 않아 지역민들이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돼 이에 대한 개선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여수시․여수산단 공동발전협의회(이하 공발협)이 17일 발표한 2012공발협 시민의식조사결과’ 여수시민 35.5%가 사회공헌활동을 잘못하고 있다고 응답해 여수시민들이 느끼는 산단에 대한 시민들의 의식이 부정적인 것으로 밝혀졌다.

조사결과 시민들은 여수산단에 대한 기대치가 높고 기업에 대한 신뢰도가 높음에도 기업이 실시하는 사회공헌활동 만족도가 낮아 이에 대한 제도적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여수산단이 지역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묻는 질문에 46.7%가 긍정적이다고 답했다. 또, 57.7%가 ‘여수산단이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다’고 응답했다.

반면, 여수산단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35.5%가 잘못하고 있다고 응답했고, 38.5%는 ‘여수산단의 사회공헌활동분야가 다양하지 못하다’라고 응답해 시민들이 느끼는 만족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사회공헌활동에 대한 만족도가 낮은 이유로는 40.1%가 활동내용을 잘 알지 못하고 있다고 응답했고, 59.1%가 활동내용을 홍보해야 한다고 응답해 기업들의 적극적인 홍보활동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여수산단 입주기업이 주력해야 할 사회공헌 분야로는 환경안전개선(26.9%), 지역소외계층지원(19.4%), 지역경제활성화(15.2%)순으로 조사됐다.

여수산단이 가장 부족한 부분은 부족한 지역주민고용(42.7%)로 조사돼 고용창출을 위한 여수산단 입주기업차원의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65.5%의 응답자가 여수산단입주기업이 참여하는 지역차원의 공익재단 설립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이와 함께 지역에서 기업활동을 하기 어려운 이유로 28.7%가 ‘지역민들의 부정적인 인식과 요구’라고 응답해 여수산단에 대한 지역차원의 인식개선을 위한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결과와 관련 공발협 관계자는 “그동안의 여수산단기업의 사회공헌활동이 아직 만족스럽지 못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기업별로 특화된 공헌사업의 개발과 여수산단이 참여하는 공익적 재단설립 및 여수산단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개선하기 위한 지역차원의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조사는 여수시민 499명을 대상으로 설문지 조사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표집오차 95%신뢰수준에서 ±4.38%P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