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의 선거대책위원회가 김대중‐노무현 정권 인사들도 참여하는 국민 대 화합형'이 될 것으로 보인다.

[뉴스파인더] 박 후보의 최측근인 이정현 최고위원은 21일 YTN 라디오에 출연 선대위 구성에 대해 "김대중·노무현 정권 때 참여했던 인사 중에서도 국정을 안정적으로 이끌 세력도 다 끌어안는 대대적인 선대위가 구성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앞으로도 남은 많은 산을 넘기 위해서는 지지자 몇 사람으로는 어림도 없다고 밝히며 외부인사 영입 가능성을 열어놨다.

이는 박 후보가 이날 오전 동작동 국립현충원을 방문해 전직 대통령들의 묘역을 참배한데 이어 오후에는 봉하마을을 찾아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역을 방문하는 등 대화합의 행보를 분명히 한 것과 같은 맥락으로 보인다.

박 후보는 전날 대선후보 수락연설에서도 "국민대통합의 시대를 열겠다"며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큰 길에 모든 분들이 동참할 수 있도록 나부터 대화합을 위해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또 이날 현충원 방명록에도 "호국영령들의 숭고한 뜻을 받들어 국민대통합의 새로운 시대를 열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이 최고위원은 비박근혜 계열이나 김무성 전 원내대표와 같은 탈박근혜계열도 선대위에 참여하게 되느냐는 질문에는 "경선기간에 아! 소리가 날 정도로 했던 분들도 당에 대한 애정이라고 생각한다"며 "같이 포함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당 외부 인사인 김종인 공동선대위원장과 이상돈 정치발전위원의 역할론에 대해서는 당의 소금 같은 느낌으로 그분들의 목소리가 소중하다"면서도 "하지만 그 사람들은 어디까지나 조언자고 결정을 하는 사람은 후보고 리더다"고 못을 박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