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 인터뷰입니다. 국가정보원의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공개를 둘러싼 여야 간 날선 공방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양당 원내대표가 국정원 대선·정치개입에 대한 국정조사 실시에 전격 합의했습니다. 극한으로 치닫던 여야의 대립이 해소될 수 있을지.. 국정조사 합의 배경과 논란이 되고 있는 NLL 대화록 쟁점에 대해서 짚어보겠습니다. 새누리당 홍문종 사무총장과 말씀 나눠보죠. 송정애 : 안녕하십니까?
홍문종 : 아, 안녕하세요?
송정애 : 예, 어제 여야가 국정원 국정조사를 실시하기로 하고 국정조사 계획서를 6월 국회에서 처리하기로 합의를 했습니다.
홍문종 : 네네.
송정애 : 기존의 새누리당 방침은 검찰수사가 끝나야 가능하다는 입장이었는데요. 왜 바꾸시게 된 건가요?
홍문종 : 국민들한테 혹시 뭐 저희가 숨길 것이 있는 것처럼 야당이 자꾸 호도하기 때문에 저희가 원래 국정조사를 안 하겠다고 한 것이 아니라 하겠다고 이야기를 한 것이었거든요. 그래서 국정조사 합의 내용에 보면 검찰조사 끝나면 하겠다고 되어있음에도 불구하고 자꾸 마치 우리가 국정조사 회피하려고 했던 것처럼 야당이 이야기를 하기 때문에 어차피 국정조사 할 것이니까 약간 절차상 문제는 없지 않아 있습니다만 그렇게 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송정애 : 그러니까 이를테면 정면돌파를 선택하신 거군요?
홍문종 : 네에.
송정애 : 예, 쟁점이 조사 범위가 될 것 같은데요. 새누리당에서 생각하는 조사범위 어디까지라고 보십니까?
홍문종 : 아마 서로 범위나 내용에 대해서 채택을 하지 않겠습니까? 국정조사에 대한 채택이 있을텐데요. 저희가, 제가 이제 원내대표는 아닙니다만 제가 최고중진회의에 참석해서 의견을 나눠보면 야당이 제기하는 어떤 의혹도 말끔하게 씻어내겠다.. 그리고 그 부분에 대해서 우리가 자신 있다, 그리고 국민들의 알권리를 확실하고 분명하게 충족시키도록 노력하겠다.. 이런 기본적인 자세를 가지고 있고요. 저는 이 자세가 옳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송정애 : 예, 그러니까 이제 민주당에서 생각하는 대선개입이라든가 수사외압 배후설, 그리고 새누리당 핵심인사들과의 연관성.. 이런 것들도 다 수용하시겠다, 기본적으로 이런 방침이신 건가요?
홍문종 : 그러니까요. 물론 조사를 더 해봐야겠지만 저도 대선에 조직총괄본부장으로 참여도 했고 깊숙하게 개입을 했습니다만 그런 것이 없습니다. 그리고 잘 기억해보시면 아시겠지만 저희가 선거 때 계속 국정원에서 오히려 우리를 돕고 있는 건지 우리가 국정원 때문에 손해를 보고 있는 건지.. 국정원 개입하지 말라고 계속 했던 것을 아마 국민들 기억하실런지 모르겠습니다만 그런 것이 있지를 않습니다.
송정애 : 예, 그러니까 떳떳하니까 그쪽에서 하자고 그러면 거리낄 것이 없다는 입장이신 것 같네요.
홍문종 : 네에.
송정애 : 이번 국정조사 합의가 일단 원내대표 간 전격적으로 이뤄진 건데요. 여당 내 의견은 대체적으로 어떻습니까? 의원들의..?
홍문종 : 제가 말씀드린 대로 우리가 이렇게 한 점 거리낄 것도 없는데 뭘 그렇게 국민들한테 의혹이 있는 것처럼, 야당이 이야기하는 것처럼 의혹이 있는 것처럼 질질 끌려다니냐.. 이런 분위기였고요. 국정원이라는 곳의 특수성이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국정원은 모든 일들을 좀 비밀스럽게 진행해야 할 부분도 있고요. 특별히 남북관계가 대치된 상황에서 국정원에 대해서 정부가 좀 보호해야할 부분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것들 때문에 우리 여당에서 조심하는 거죠. 이제 앞으로 국익에 도움이 되는 아주 중요한 국정원을 혹시 야당이나 아니면 잘못된 언론이나 혹시 이런데서 파헤치다 보면 실질이 아닌 부분을 침소봉대해서 국민들을 호도하고 또 앞으로 국정원 역할을 하는데 지장이 생기도록 그렇게 해서는 안 된 다는 것이 우리의 걱정입니다.
송정애 : 제가 왜 분위기를 여쭤봤냐면 지금 새누리당이 의석수 과반을 차지하고 있어서 혹시 국정조사 계획서가 본회의에서 부결될 가능성은 없을까.. 이런 우려 때문에 제가 말씀을 드렸던 건데..
홍문종 : 그런 걱정은 안 해도 되는 것이오. 저희가 떳떳합니다. 사실은 저희는 국정조사를 하면 야당이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하는데요. 가장 큰 이유 중에 하나는 여직원 감금사건.. 또 저희가 말하는 매관매직이라고 합니다만 전직 국정원 간부에게 자리를 약속하고 그분이 사실은 국정원을 공작하는 냄새가 짙거든요. 실질적으로 그런 팩트들이 사실상 발견 된 것들이 있고요. 그래서 아마 이 사건이 밝혀지고 보면 모르겠습니다만 야당이 상당히 곤혹스럽지 않을까 생각하고요. 저희가 그것들에 대해서 너무 수세적으로 나갈 필요가 없다, 이미 국정조사 하기로 합의한 이상 수세적으로 나갈 이유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송정애 : 음, 현재로써는 여야의 입장차이가 워낙 크기 때문에 설령 국정조사가 이뤄지더라도 실체적 진실은 제대로 규명하지 못하고 정치적인 공방만 하고 끝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거든요.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홍문종 : 네, 이왕 국정조사 하기로 했고 어렵게 합의한 거고 또 국민들이 국정원이 도대체 전체 선거기간 동안 무엇을 어떻게 했는지 알고 싶어 하고요. 더 나아가서 국정원이 왜 남북 대치 상황에서 중요한 정보기관으로써 존재해야되느냐 뭐 이런 것들이 국민들이 궁금해 하시지 않겠습니까? 제가 생각하기에는 그런 일들에 대해서 명명백백하게 서로 가리고 또 이번 차에 우리 대한민국에 있어서의 대북.. 뭐 종북세력이랄까 아니면 지금 북한의 여러 가지 우리 대한민국 정부에 대한 그런 공작? 이런 것들도 한 번 파헤쳐 볼 수 있는 그런 기회가 되면 좋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합니다.
송정애 : 네에. 이번 국정조사 합의에는 국정원이 공개한 ‘2007 남북정상회담 회의록’은 제외가 되었는데 NLL 국정조사도 필요하다고 보십니까?
홍문종 : NLL 국정조사는.. 죄송한 이야기지만 야당이 안하려고 하겠죠. NLL에 관해서 보신 분들, 언론을 통해서 다 나왔기 때문에 국민들이 다 아시겠습니다만 왜 그동안 야당이 그토록 NLL을 오픈하자고, 열자고 했을 때 반대했던가 하는 것들을 우리가 일목요연하게 알 수 있지 않습니까? 한 두줄만 읽어보면.. 제가 보기에는 야당으로써는 NLL 문제에 대해서 더 이상 건드리고 싶지 않을 것입니다.
송정애 : 만약에 하자고 하면 하실 계획, 하실 의향 같은 것은 있으시고요?
홍문종 : 저희가 손해 볼 이유가 없는 NLL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제가 보기에는 하자고 그런다면.. 오히려 하자고 하지 않을 것이라 저희가 확신하고 있습니다.
송정애 : 지금 정상회담 회의록 공개가 되면서 민주당은 이게 뭐 국정원 단독 결정이 아닐 것이다, 이런 의혹을 제기하고 있거든요? 청와대와의 사전교감설에 대해 어떻게 보십니까?
홍문종 : 글쎄 이제 그.. 저희가 국정원 남재준 원장이라는 분이 아주 국가관과 민족관이 확실하신 분이거든요. 그래서 지금 이제 국민여러분한테 진실을 알려드려야 되고 소모적 분쟁을 끝내야 된다.. 아마 이런 나름대로의 구국적 결단에서 그것을 오픈하게, 열게 된 것이 아닌가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요. 이미 법적인 절차도 다 끝났기 때문에 제가 생각하기에는 그것이 뭐 청와대나 여당에 상의하고 그것을 여는 여부에 대해서 허락을 받고 아니면 서로 그런 것들에 대해서 조율하고 그럴 필요가 없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송정애 : 예. 그럼 단독행동이.. 지금 상당히 국론 분열 일으키고 있는데 책임 부분은 전혀 없다고 보시는 건가요?
홍문종 : 국론 분열은 오히려 열지 않았을 때도 있지 않았겠습니까? 야당에서 주장하는 것처럼 그런 게 없었다, 왜곡되어있다.. 이런 여러 가지 말씀들을 하셨는데 이걸 오픈함으로해서 노 전 대통령께서 뭐라고 말씀하신 것이 아주 완벽하고 명명백백하게 나타나 있고요. 그래서 오히려 국민들이 보는 순간 야당이 주장이 허구였다는 걸 알 수 있게 되고요. 또 노무현 전 대통령께서 하신 말씀들이 상당히 우리를 우려스럽게 하고 국군통수권자로서 이렇게 말씀해도 되나.. 이런 걱정을 국민들이 하게 되지 않았을까.. 이렇게 생각하고요. 그래서 국민이 오히려 더 아, 이런 내용이었기 때문에 우리 여당이 이 내용이 국민들이 알아야 된다고 이야기 했던 게 아닌가.. 이렇게 생각할 것이라 믿습니다.
송정애 : 예, 남북정상회담록이요. 이제 국민들도 발췌본 뿐만 아니라 전문도 얼마든지 볼 수 있는 상황이 되어버렸는데요. 회담록 공개가 사건 진실을 확인하고 정리하는데 도움이 되었다고 보십니까?
홍문종 : 제가 생각하기에는 많은 부분에 도움이 되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누구보다도 제가 더 큰 소득이라고 그럴까요, 더 큰 이것을 열고 나서의 국민들에게 준 일종의 선물이라고 할까요, 그것은. 우리 국민들이 하여간 이 .... 사실은 NLL에 대해서도 잘 모르는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이게 왜 우리가 정말 NLL이라는 것이 왜 이렇게 중요한 것인가, 사실 뭐 평양 앞바다에 있는 섬들 몇 개 주면서 우리가 결정한, 그야 말로 피로 지킨 NLL 이거든요. 목숨 걸어서요. 그래서 NLL의 실상에 대해서 그 사람들이 알게 되고 이것이 왜 우리가 소중한 우리의 생명선이고 국토선이고 또 이것을 왜 우리가 지키기 위해서 노력을 해야되는 것인가에 대해서 국민들이 좀 더 알게 되었고요. 그런 의미에서 안보에 대한 경각심도 갖게 되고 또 이런 문제들에 대해서 다시 한 번 통일문제나 이런 문제들도 국민들이 한 번 생각해보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송정애 : 예, 대화록의 해석을 놓고 의견이 지금 분분한 상태인데요. 핵심은 NLL 포기 발언이 있었느냐 이런 것 아니겠습니까. 민주당은 이게 ‘서해 평화협력지대'로 만들자는 어떤 노무현 전 대통령의 구상과 설득과정이 있었다.. 이런 반박인데요. 사무총장님은 대화 속에 NLL 포기 발언이 있었다고 보십니까?
홍문종 : 그걸 포기 발언이 없었다고.. 삼척동자도 아는 이야기가 아닐까..
송정애 : 있었다고요?
홍문종 : 네, NLL은 이상하게 생겨서 뭐 괴물처럼 함부로 못 건들인다, 이런 식으로 폄하발언도 하고요. 또 이건 헌법 문제가 절대 아니고 얼마든지 내가 맞설수 있다는 발언도 했었고요. NLL에 대해서 이건 정말, 우리 장병들이 지켜야 될 선이고 또 대통령으로써도 이건 양보할 수 없는 것이다.. 이렇게 말씀하시지 않은 것만 해도 이것을 포기한 것과 마찬가지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듭니다.
송정애 : 네, 그러니까 포기한 거나 마찬가지다 라고 말씀을 하셨네요. 아까 앞에서는 없었다 라고 말씀하셔서 제가 다시 한 번 확인을 드렸습니다.
홍문종 : 네네.
송정애 : 예, 그리고 앞서 서상기 의원은 대화록을 보니까 대화가 아니고 보관 수준이었다.. 강력하게 비난하며 굴욕 논란을 일으켰는데요.
홍문종 : 네
송정애 : 지금 전문을 보니까 맥락상 보고의 주체가 노 전 대통령이 아닐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여지거든요. 이 점에 대해선 동의하십니까?
홍문종 : 네, 뭐 저도 그걸 읽어봤습니다. 그리고 신문에 보도된 내용들을 봤는데요. 그건 좀 더 자세하게 앞뒤 전문을 살펴봐야 되겠죠. 그러나 하여간 어쨌든 문맥상으로 볼 때 국가원수들이 사용하는, 그리고 대한민국 정부를 대표하는 대통령으로써 혹시 그런 말씀들이 오해의 소지를 낳을 수 있는 그런 컨텐츠에서, 그런 내용에서 그런 단어들이 사용되어 졌다면 그것은 대통령으로써 좀 더 언어선택에 있어서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합니다.
송정애 : 네, 그런데 이렇게 종합해 볼 때 발언의 과장이 있을 경우 의원직을 걸겠다는 서상기 의원이 수세에 몰리는 건 아닌가 싶은데 어떻게 보세요?
홍문종 : 어제도 서상기 의원을 뵀어요. 어제도 와서 NLL 녹취록, 발췌록에 관해서 말씀하시고 여러 가지 보고 말씀하신 것 들었는데요. 그렇게 생각 안하시는 것 같은데요. (웃음) 네.
송정애 : 끝으로 적법성 여부도 한 번 여쭤보도록 하겠습니다. 국정원이 내부에서 보관해온 남북정상회담 회의록을 대통령 지정 기록물인지.. 공공기록물인지 또 이를 자의적으로 판단해서 기밀해지를 할 수 있는지.. 어떤 입장이십니까?
홍문종 : 대통령 기록물하고 공공기록물 확실히 다르다고 나눠져 있고요. 이것은 공공기록물로 되어 있고 공공기록물은 적법적 조치에 의해서 그걸 해지할 수 있고 국민들이 볼 수 있고.. 그렇거든요. 그래서 이것은 공공기록물이라는 것을 이미 다 법적 조치를 다 끝낸 거고요. 그래서 제가 생각하기에는 이것을 오픈하고 국민들이 알게 하고 하는 것들에 대해서 제가 보기에는 법적으로 하자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송정애 : 네,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홍문종 : 네, 고맙습니다.
송정애 : 지금까지 새누리당 홍문종 사무총장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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