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환 추기경은 지난 20일 동아일보와 인터뷰에서 지금 집권층이 인권운운하며 검찰총장 사퇴까지 이끌어낸 강정구 보호에 대한 정부의 잘못된 태도를 통렬히 비난한바 있다.
김수환 추기경은 맥아더 장군의 인천상륙작전이 없었다면 대한민국이 이미 무너졌고 북한 인민공화국이 지배하는 암흑사회가 되었을 것이라고 단호히 말했다.
이어 동국대 강정구 친북공산혁명가와 관련해서 대학교수라는 지성인이 어떻게 자유가 없는 김정일의 독재체제 하에 있지 못하는 것을 아쉬워하는 듯 한 발언을 계속하는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 고 말하면서 수많은 사람이 굶주리고 죽음을 당하는 북한의 인권에 대해선 입을 다물고 있던 정권담당자들이 강 교수의 인권만 앞장서 보호하는 현실을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 고 현 정부를 향해 강도 높은 비난을 가했다.
사실상 김수환 추기경의 말대로 대한민국을 위기에서 구한 사람을 원수로 보고, 또한 현행법에 저촉되는 말을 한 사람을 검찰이 다스리려 해도 법무장관이 나서서 검찰을 견제하는 상황을 이해하는 국민은 없다. 북한의 인권에 대해서는 아무 말도 하지 않으면서 강정구 친북공산혁명가를 인권이라는 이름아래 보호하는 까닭을 납득하는 사람은 좌파 말고는 이 대한민국 국민은 더더욱 아무도 없다.
이 정권이 과연 대한민국의 정상적인 정치권력인지 의아해하는 종교계와 정치권의 목소리가 예사롭지 않게 들리는 것은 그만큼 지금 우리가 처한 정치현실이 절체절명의 위기 속에 놓여있다는 사실을 반증(反證)하고 있는 것이다.
대통령의 권한 중에 가장 중요한 권한은 국가독립과 영토의 보존과 국가의 계속성과 헌법을 수호해야 할 책무에 관한 권한이다. 지금 법(法)을 위반한, 더욱이 재범(再犯)인 강정구 공산혁명가에 대해 행하고 있는 천정배 장관의 강정구 불구속 고수는 국민들에게 그야말로 분노를 넘어 혼란의 위기로까지 몰고 가는 중요한 사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법(法)을 운용 집행하는 변호사인 천정배 법무장관이 어떻게 해서 친북좌파공산혁명가인 강정구를 위하여 검찰총장 사퇴로까지 이르게 하면서 인권운운하고 있는지 그 연유를 이해할 수 없다.
친북공산혁명가인 강정구 때문에 파생된 폭풍과 해일은 결국 상생(相生)정치로 일관해왔던 한나라당이 노 정권자체의 정체성까지 의혹의 시선을 제기하고 있는 상황에 이르게 하고 있다. 한나라당이 노무현 대통령에게 대통령의 정체성이 무엇이냐고 까지 공개 질의하는 형국은 심각한 대한민국의 위태로운 현실을 뜻하는 작금의 정치 기상도(氣象圖)이다.
천정배 법무장관은 북한인권 에 대해선 침묵하면서, 범법자인 친북공산혁명가인 강정구에 대해서는 인권 운운해야하는 속내를 꼭 밝히라고 한 김수환 추기경의 질문에 답해야 할 의무가 있다. 천정배 법무장관의 강정구 인권해석 관련 모순은 어쩌면 대한민국의 엄청난 후 폭풍으로 내연할지도 모른다. 천정배 법무장관은 근래에 잇따라 쓴 소리를 쏟아내는 종교계, 문화계, 정치·사회 분야 국가 원로들의 쓴 소리와 경귀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오늘날 법무장관이 지녀야할 덕목은 일관된 법의식을 갖고 대한민국 헌법을 철저하게 지키는 일이다.
김수환 추기경 말에 귀 기울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