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불법도청 파문으로 연일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북핵저지시민연대·나라사랑시민연대 자유개척청년단·자유시민연대 등 자유진영 시민단체들로 구성된 국정원불법도청대책시민연대´는 10일 오후 서울 서초동 서울지방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불법도청 사태와 관련한 검찰의 성역 없는 수사를 촉구했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정부가 직무상 취득한 정보를 불법 유출함으로써 국가정보 관리의 허점을 드러낸 것은 국가안보를 치명적으로 해치는 행위"라며 "검찰은 이를 철저히 수사하여 진상을 규명하고 정부의 전·현직 관련자를 엄단해야 마땅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정 경 언을 대상으로 한 불법도청은 자유민주사회를 탄압하는 중요한 인권침해사건으로 반민주·반국민·반인권적인 행위"라며 "불법도청의 책임자는 성역 없이 발본색원하여 다시는 이러한 작태가 되풀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참가자들은 특히 김대중 前 대통령에 대해 "구속하라"고 구호를 외치는 등, 강도 높은 비난을 퍼부었다.
이와함께 "불법적으로 습득한 X-file 전량 폐기"를 주장하며, 불법 도청기와 녹음테이프 등을 불태우는 퍼포먼스를 벌이기도 했다.
불법도청 성역 없이 수사하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