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차 세계대전은 독일의 황제 뮐헬름 2세의 지나친 욕심이 발단이었습니다. 카이제르는 세계를 정복하여 독일의 영토를 만들고 싶었다.
[김동길 교수] 그는 매일 밤 세계지도를 깔고 잤다는 말도 있다. 이 전쟁으로 1,000만 명이 목숨을 잃고 2,000만 명이 부상을 당했다지만, 카이제르의 독일은 패망하고 영국과 프랑스와, 뒤늦게 참전한 미국을 포함한 연합군이 승리하여 ‘세계는 민주주의를 위하여 보다 안전한 곳’이 됐다.
누가 뭐래도, 또 다시 연합군이 히틀러의 야망을, 전쟁이라는 참혹한 방법으로라도 억제하고 분쇄할 수 있었으니 다행이지 만일 이 ‘악의 천재’가 최후 승리를 거두었더라면 이 세계는 무슨 꼴이 되었을까 생각만 해도 소름이 끼칩니다. 제 1차 세계대전 때보다도 전쟁의 규모도 크고 원자 폭탄 같은 가공할 무기들도 등장하여 전쟁의 피해는 엄청났을 것으로 짐작됩니다. 그래도 연합군이 이겼으니 한국이 해방을 맞이했지 아니면 우리는 아직도 원치 않는 ‘황국시민서사’를 매일 아침 되풀이할 수밖에 없는 한심한 백성의 처지를 면치 못했다.
6.25 사변으로 동족상잔의 비극을 연출한 북의 ‘김 씨 왕조’는 아직도 ‘무력에 의한 적화통일’을 획책하고 있다. 우리가 3일 만에 빼앗긴 서울을 탈환하고 인민군, 중공군을 휴전선 이북으로 몰아내지 못했다면 오늘의 대한민국은 존재하지 않을 것이 확실하다.
대한민국이 없으면 자유민주주의와 시장 경제를 바탕으로 하는 한반도의 통일은 과연 누가 할 수 있단 말입니까. 대한민국이 국방과 경제와 외교와 문화에 있어 북을 압도해야만 한반도는 태평양의 새 시대의 주역이 돼야만 한다.
우리는 북과의 대결에서 반드시 이겨야 하고, 그것이 전쟁으로 번져도 우리가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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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드시 이겨야 할 전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