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을 살리는 일이 우리들에게 있어서 가장 시급한 과제입니다. 구급차는 환자를 싣고 사이렌을 요란하게 울리면서 병원을 향해 빨리 달려가야 합니다. 그래서 다른 목적으로 길을 달리던 많은 차량들은 다 주춤해지면서 그 구급차에게 길을 양보하는 것이 상식입니다. 문명한 나라의 운전자들은 다 그렇게 하지만 미개한 나라의 운전자는 그 사이렌 소리를 아랑곳없이 제가 먼저 가려고 속도를 냅니다.
(김동길 교수)세월호의 참사를 겪으면서 분명해진 것이 하나 있습니다. 국민이 모두 한 마음이 되어 슬픔에 잠겨있다는 사실입니다. 국민의 마음은 하나 같이, “나라가 어쩌다 이 지경에 다달았는가? 먼저 이 참사를 수습하고 불법자들을 엄벌에 처하고 대한민국을 훌륭한 나라가 되게 해야지”하는 긍정적 사고를 하는 사실은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그러나 그렇지 않은 자들이 적지 않게 눈에 뜨입니다. 슬퍼하는 척 하면서 속으로는 “잘 됐다. 이 참사를 기화로 박 대통령을 흔들어 물어나게 하자. 태국의 여자 총리 잉락을 보라! 군부와 야당이 사법부와 결탁하면 대통령도 물러나게 할 수 있어!”
이 미친놈들아, 대한민국을 흔들어 무너뜨리고 김정은으로 하여금 한반도를 통일하여 삼천리 반도 금수강산을 몽땅 생지옥으로 만들어 보겠다는 것인가? 어림도 없는 수작일 뿐 아니라 하늘과 사람이 함께 분노를 느끼지 않을 수 없는 흉계입니다.
차제에 이런 정신병자들을 잡아 평양으로 압송하지 않고는 대한민국은 살아남기 어렵습니다. 일찍이 인도의 간디가 “진리와 인도 독립, 이 두 가지 중에 어느 것이 더 소중합니까?”라는 기자의 질문에 대해 이렇게 대답을 했다고 들었습니다. “그야 물론 진리가 더 소중하지. 그러나 이 사람아, 인도의 독립 없이 어디에 진리가 있단 말인가!”
대한민국이 자유민주주의로 굳게 서서 한반도를 통일하는 것을 제쳐놓고, 우리는 진리를 알 수도 없고 진리 편에 설 수도 없다고 확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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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나라를 살리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