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0 재보궐선거가 28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전국적으로 15명의 국회의원을 다시 뽑는 이번 선거는 '미니 총선'으로 불릴 만큼 역대 최대 규모의 재보궐 선거입니다. 게다가 거물급 인사들이 대거 나서는 별들의 전쟁이 예고되면서 최종 대진표가 궁금해지는데요, 여당보다 빠르게 공천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야당은 7·30 재보궐 선거에서 누구를 후보로 내세울까요? 새정치민주연합 공천관리위원장이신 주승용 사무총장 연결해서 말씀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주승용 : 네, 안녕하세요?
송정애 : 먼저 이번 선거의 의미부터 짚어봤으면 좋겠는데 새정치민주연합에서는 7·30 재·보선의 의미,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주승용 : 이번 7.30 재보궐 선거가 박근혜 정권의 1년 반을 국민들이 어떻게 보고 있는 가에 대한 심판이라고 보고 있고요. 지난 6.4 지방선거는 국민들께서 여야 모두에게 경고를 주었다고 봅니다. 박근혜 정권의 불통, 독재에 대한 강력한 경고도 주었고 한편으로는 야당에게 더 분발해라. 더 잘 견제해라는 그런 독려의 의미도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런 의미에서 이번 7.30 보궐선거가 지난 6.4 지방선거에 이어서 진정한 진검승부가 될 것이다. 생각하고 이번 7.30 재보궐 선거에서 박근혜 정권의 독성과 불통에 맞서서 싸울 수 있는 힘을 우리 새정치민주연합에게 실어주셨으면 좋겠다. 그렇게 생각하고 또 이번 재보궐 선거는 다가오는 총선, 대선과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대단히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송정애 : 예. 그러면 승리 기준, 몇 석 정도로 보십니까?
주승용 : 예. 역대 최대 규모의 재보궐 선거 아닙니까?
송정애 : 예.
주승용 : 전체 15곳인데 기존의 새누리당 지역이 10곳이고 우리당 지역이 5곳입니다. 일단은 5곳 이상이 목표고요. 물론 의석을 최대한 많이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해야죠. 그렇지만 수도권, 충청권 어느 한 곳도 지금 안심하고 당선될 곳이 없습니다. 놓고 보면.. 영남은 말할 것도 없고 심지어 호남도 순천, 곡성의 경우에는 이정현 전 수석 출마로 해서 방심해서는 안 될 그런 지역이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고요. 역대 재보궐 선거 중에서 지방 선거 다음에 7월 달, 8월 달에 이뤄진 재보궐 선거 결과를 보면 지난 3번의 선거가 정부 야당에게 아주 불리한 결과가 나왔다. 라는 것을 우리들이 교훈으로 삼아야 될 것 같습니다.
송정애 : 예. 이게 참 의미가 깊은 그런 선거가 되는데 공천관리위원장을 맡고 계시잖아요? 어떤 원칙과 기준을 세우셨습니까?
주승용 : 무엇보다도 뭐 당선 가능성이죠. 누가 당선 가능성이 있는 후보가 되는 가를 보고 지역민들이 원하는 후보. 그리고 당선 가능성이 높은 후보를 공천하겠다는 것이 최우선 원칙입니다. 시간이 워낙 없기 때문에 새로운 인물 영입도 하고 있습니다만 잘 될지 고민이고.. 가급적이면 참신한 신인들을 토론회 같은 검증을 통해서 선호투표제라는 방식을 도입해서 철저한 검증을 통해서 공천을 하겠습니다. 일단 당 지지지도가 우세한 지역은 후보들이 많이 몰리기 때문에 경선 하는 것이 원칙이고요. 지지도가 떨어지고 열세인 지역은 아무래도 전략적인 검토가 필요하지 않겠나..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송정애 : 예. 그러면 아까 뭐, 기존의 새누리당이 10곳이었으니까 전략공천 지역이 더 많겠네요? 경선 지역보다?
주승용 : 예. 그걸 어느 쪽이 많다고 생각하지 않고요. 지금까지 경기 평택 을이라든지 부산 기장 갑 같은 곳에는 단수 공천을 했거든요. 그리고 나주, 화순이라든지 순천, 곡성 지역은 경선지역으로 결정이 됐고요. 또 오늘 오후에 2시에도 공천관리위원회를 열어서 충청도 호남 몇 군데를 추가 심사해서 결정할 예정인데 아직까지는 경선지역이 몇 곳, 전략공천 지역이 몇 곳 이렇게 확정지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송정애 : 예. 지금까지 확정된 곳은 5곳이고 오늘 오후에 또 추가로 발표하실 계획이시구요?
주승용 : 네.
송정애 : 예. 그런데 일각에서는 새정치민주연합의 공천을 ‘시한폭탄’으로 부르고 있습니다. 공천을 둘러싼 파열음이 계파 갈등으로 번질 가능성이 높아 보여서겠죠. 뭐, 이런 전략공천, 경선 또 중진, 신진 이런 난제들은 어떻게 해결하고 계십니까?
주승용 : 아무래도 우리당이 안철수 신당과 민주당이 통합이 되었기 때문에 통합이 된지도 얼마 되지도 않았기 때문에 또 그런 외부에서 볼 때는 계파 간의 갈등이 나올 수밖에 없지 않겠느냐.. 또 민주당 내에서도 스펙트럼이 다양하고 하기 때문에 그런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많이 있습니다. 제가 지금 공천관리위원장을 맡고 공천심사를 하는 과정에서 뭐, 전혀 없다고 배제는 못합니다만 지금 잘 협조가 되고 있고 무엇보다도 지역 연고를 가지신 분들이 특히 지역의 지지를 받고 있는 후보가 가장 적임자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주 열세인 지역은 필요에 따라서 영입도 해야 되고 또 중진도 차출해서 정말 국민들이 선택할 수 있는 후보를 공천한다는 것이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특히나 수도권 같은 데는 새누리당의 공천을 누가 받느냐.. 그런 것을 봐가면서 승리할 수 있는 후보자를 골라야 되기 때문에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뭐, 계파 간에 어떤 자기 사람 챙기기 같은 것은 지금 생각할 때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송정애 : 무조건 1순위는 당선 가능성이다?
주승용 : 그렇습니다.
송정애 : 예. 지역별로 좀 구체적으로 살펴봤으면 좋겠는데 서울에서 유일하게 선거가 있는 서울 동작을. 뭐, 금태섭 대변인이 전략공천 되는 것 아니냐.. 그래서 반대 기류가 생기고 갈등 양상이 있는 것 같던데 어떻습니까?
주승용 : 전혀 그런 것까지는 아직 검토되고 있지 않고요. 새누리당이 지금 ‘김문수 전 경기도 지사가 전략공천 될 것이다’라는 보도가 나오더라고요? 그래서 저희 쪽에서도 새누리당의 가상 후보하고 대비해서 누가 경쟁력이 있는가. 여러 가지 가능성을 두고 지금 심사 중에 있습니다. 아마 후보 등록 직전까지 동작 을은 고민해 봐야하는 지역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하고 있고요. 또 이 지역은 정의당의 노회찬 후보가 출마한다고 해서 좀 걱정이 됩니다. 야권이 분열돼서 어떻게 보면 어부지리로 새누리당의 당선을 도와주는 것이 아닌가 이런 걱정이 있어서 참, 어려운 지금 실정에 있습니다.
송정애 : 예. 대전 대덕에는 최명길 전 MBC 인천총국 부국장 영입이 거론되더라고요? 본인 말로는 여러 차례 요구를 더 이상 거절할 수 없었다. 공천 약속에 대해서는 경쟁력 있는 후보에게 나서달라고 하는 것이 전략공천 아니냐 또 이렇게 반문하던데 대전 대덕 지역은 결심을 굳히신 건가요?
주승용 : 저희 대전지역의 여론도 충분히 듣고 있고요. 아마 다소 확대, 왜곡된 면도 없지 않아 있습니다. 본인이 그 당시에 공천 신청을 할 때 현직에 있었기 때문에 공개 공모에 응할 수 없었던 점도 있었고 아마 지도부를 통해서 아마 후보신청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공관위에서도 대전 대덕은 현재도 훌륭한 후보님들이 많이 계셔서 경선지역으로 분류를 해 놓고 있었는데 갑자기 지도부에서 전략공천 후보로 늦게 전달이 되어서 상당히 혼란스러웠다고 할까요? 고민하고 있는 중이고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같이 경선을 해서 대전 지역의 여론을 좀 붐업 시키는 것도 필요하지 않겠느냐.. 이런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오늘 아마 오후에 심사는 또 하겠습니다만 여러 가지로 본인 생각과 공관위의 입장은 약간 좀 다른 생각도 있습니다.
송정애 : 그렇군요. 지도부에서 전략공천 제의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군요?
주승용 : 지도부를 통해서 지도부에서 얘기가 됐던 것은 사실인 것 같습니다.
송정애 : 천정배 전 의원은 광주 광산을 경선에 참여를 하는 겁니까? 이거 중진이 너무 쉬운 지역에 나서는 것 아니냐.. 그런 비판도 있던데요?
주승용 : 당내에서 여러 이견이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또 특히나 광주는 우리당의 텃밭인 지역이기 때문에 경선자체가 본선 승리나 다름없기 때문에 천정배 전 장관의 경선 출마를 반대하는 그런 민심이 있고요. 또 그런 개혁적인 분이 광주에서 오셔서 활동을 해주시는 것이 좋다. 또 그런 의견도 있습니다. 또 아무리 중진이라고 하더라도 본인이 경선에 참여하겠다고 하는데 전략공천도 아니고.. 경선자체를 반대, 원천 배제한다는 것은 너무 가혹하지 않는가.. 이런 일부 의견도 있어서 여러 가지로 지금 검토 중에 있고 무엇보다 본인의 판단과 결정이 중요하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송정애 : 예. 전남 순천, 곡성 같은 경우는 아까 말씀대로 이정현 전 수석 출마로 격전지로 부상을 했는데 후보가 한 4명 정도로 압축이 된 것 같더라고요? 승리 가능성은 어떻게 보십니까?
주승용 : 아휴, 참 후보가 많은 것도 솔직히 고민입니다. 후보가 8분, 9분 나오셨다가 지금 4분으로 압축이 되었는데요. 잘 경선이 이뤄져서 경선 후유증이 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송정애 : 그러게요.
주승용 : 그래서 싸워야지 만약에 이것을 우리가 또 텃밭이라고 장담하는 지역에서 만약에 좋지 않은 결과가 나온다면 다른데 보다 훨씬 충격이 클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고요. 아마 대구의 지난 6.4 선거에서 김부겸 후보와 같이 아마 전국적인 관심을 받을 수 있는 그런 지역으로 부각할 것 같다 해서 호남이지만 저희가 안심하고 이렇게 내 놓을 수는 없는 지역이라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송정애 : 아, 진짜 경선 후유증 관리하시는 것도 숙제겠어요. 참.. 네. 관심을 모았던 손학규, 정동영 고문과 이계안 최고위원 등은 후보자 공모에는 응하지 않았는데, 전략공천 가능성을 남겨 두신 겁니까?
주승용 : 아직까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여야가 모두 이런 중진 후보들에 대해서 출마에 대해서 고민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번 선거자체가 여야 모두가 물러설 수 없는 중요한 선거이기 때문에 마지막까지 신중한 검토가 이뤄지고 전략적인 검토가 또 상대에 따른 어떤 검토가 이뤄져야 되기 때문에 막판까지 아마 눈치 보기가 있을 것 아닌가.. 이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송정애 : 그 눈치 보기는 지금으로써는 어쩔 수 없다. 이겨야 하니까.. ?
주승용 : 예. 아직도 뭐, 후보 결정이 일주일 정도 남아있기 때문에 마지막까지는 가야될 것 같습니다.
송정애 : 그런데 이런 지적이 나오겠습니다. 물론 선거에서 승리 중요합니다만 이겨야겠다는 생각만으로 지역맞춤이 아니라 상대방맞춤 후보 내세운다면 유권자는 소외되는 것, 무시되는 것 아니냐?
주승용 : 아니죠. 결국 유권자가 선택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유권자의 눈높이에 맞춰서 결정을 해 줘야죠. 당에서 어떤 계파라든지 당이 좋아하는 그런 후보보다는 그 지역의 유권자가 누구를 원하고 있는가.. 그것을 철저히 조사를 해서 지역민들이 원하는 후보. 거물급 정치인을 원하는 지역이 있을 수도 있고 또 우리 지역에 연고를 가진 분을 원할 수도 있고 그래서 지방 의원들하고 지역 단체장하고도 충분하게 저희가 의논을 하고 있습니다.
송정애 : 예. 노회찬 전 의원하고 천호선 대표 출마가 예상되고 있지 않습니까? 새누리당의 과반 저지를 위해서 야권 연대 얘기가 또 자연스럽게 나올 것 같은데 어떻게 생각하고 계세요?
주승용 : 아까 제가 얘기했습니다만 참 고민입니다. 야당은 분열해서 망한다는 말도 있습니다만 우리 내부의 문제, 우리 자체의 문제도 해결하기 어려운 상태이고 또 기간도 얼마 남지 않은 상태에서 또 야권연대를 야당이 뭉쳐야지 그나마 해볼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또 그런 여러 가지 보궐선거라는 특성, 모든 것을 감안할 때 대단히 지금 우리에게 어려운 난제들이 많이 놓여있다. 이런 난제들을 서로가 잘 해결했으면 좋겠다. 우리 새정치민주연합으로서는 좀 정의당이나 진보당에서 이번 보궐 선거에 좀 협조를 해줬으면 좋겠다. 저희는 뭐 그런 희망을 갖고 있습니다. 마지막까지 대화를 해보겠습니다.
송정애 : 네, 알겠습니다. 말씀 잘 들었습니다.
주승용 : 네, 고맙습니다.
송정애 : 지금까지 새정치민주연합, 주승용 사무총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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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승용 TBS<열린아침 송정애입니다>와의 인터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