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조응천 전 청와대 공직비서관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해 비선실세 국정농단 사건을 끝내는 수순에 들어섰다.
새정치민주연합은 29일 브리핑에서 이것은, 검찰이 박 대통령의 수사 가이드라인에 맞춰 이대로 국정농단 사건을 덮겠다는 것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국정농단의 실체적 진실은 아무 것도 밝혀지지 않았다. 그런데도, 검찰은 오직 문서유출에만 초점을 맞춰 ‘양천’을 구속 격리함으로써 국민의 눈과 귀를 가리려할 뿐이다.
검찰이 또다시 정권의 시녀로 전락해 대통령과 청와대 ‘맞춤형 수사’를 했다는 비판을 면할 수 없을 것이다.
검찰에 의해 정윤회씨와 문고리 3인방은 국민의 시야에서 사라지고 국정농단의 실체를 폭로한 문건작성의 당사자들만 감옥행을 면치 못하고 있다.
추악한 권력암투의 당사자들은 여전히 큰소리치며 청와대를 쥐락펴락하고 있다. 심지어 청와대 문고리 3인방에 대한 조사조차 없었다.
비선실세들의 국정농단을 바로잡지 않고서는 나라꼴이 엉망이 될 것이다.
민주연합은 검찰수사가 용두사미가 되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국정농단 사건에 대해 국회차원의 모든 조치를 준비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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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응천씨 구속으로 국민의 눈과 귀를 가릴 수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