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20일 경기도 연천 전방 군부대 총기사고와 관련해 사고의 진상에 대해 국민이 한 점의 의혹도 갖지 않도록 철저히 조사하고 정부가 취해야 할 대책을 차질 없이 시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거듭 피해 장병 가족들에게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노 대통령은 또 “이 같은 사고의 재발을 막을 수 있는 과학적 대책이 나올 수 있도록 민간전문가들도 참여하는 범정부 차원의 대책반을 만들어 대처하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이어 사고 자체에 대한 조사와 함께 문화적 구조적 요인에 대한 분석을 통해 사고원인에 대해 심층적이고 깊이 있는 파악이 이루어져야 한다 면서 군 기강에 대한 점검과 함께 군의 복무환경이나 조직문화 등 사회문화적인 요인에 대해서도 폭넓은 분석이 따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노 대통령은 지난 19일 오전 8시 40분 총기사고와 관련해 윤광웅 국방부장관과 통화하면서 부상자 치유와 사고 수습에 최선을 다하고, 사태의 원인과 동기를 철저히 밝혀 유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 달라”고 지시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새벽 국가안전보장회의 사무처로부터 상황보고를 받았으며,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불의의 피해를 당한 장병들의 명복을 빌며 그 유족에게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김우식 비서실장은 20일 오후 2시 40분 노무현 대통령을 대신해 총기사고 피해장병들의 합동분향소가 설치된 국군수도통합병원을 방문해 유족들을 위로하고 조위금을 전달했다. 문상에는 이강철 시민사회수석 문재인 민정수석 조기숙 홍보수석이 동행했다.
총기사고 철저한 진상조사 지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