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제6차 정부혁신세계포럼 참석하러 방한중인 라자팍사 스리랑카 총리를 청와대에서 만나 경제협력 증진과 유엔 안보리 개혁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유엔 안보리 개혁은 회원국 간 충분한 합의 형성을 토대로 추진되고, 회원국들의 다양성과 민주성이 반영되는 방향으로 추진되어야 한다”고 밝혔고, 라자팍사 총리는 공감을 표하면서 현재 유엔 체제가 강대국 위주의 질서로서 약소국들의 입장이 충분히 반영되어 있지 않다 고 말했다.
이어 라자팍사 총리는 쓰나미 재해 때 한국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에 감사의 뜻을 밝히면서 특히 노 대통령은 국무총리를 보내 현장을 살피게 하고 이어 구호물자와 트럭 등을 지원해줘 복구에 많은 도움이 됐다 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누구나 재난을 당할 수 있고 어려움이 있을 땐 서로 도와야 한다”면서 조속한 쓰나미 피해 복구를 기원했다. 라자팍사 총리는 당장의 시급한 복구작업은 끝났으며, 2단계로 주택과 학교 등을 재건하려는 작업을 진행 중 이라며 지금도 8만호의 주택을 건설하고 있다 고 말했다.
한편 라자팍사 총리는 스리랑카 전자정부 기반 구축에 한국정부의 지원을 요청하면서 스리랑카 고속도로 건설을 비롯한 인프라 구축에도 한국기업들이 많이 참여해줄 것을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노 대통령은 스리랑카의 정보통신 인프라, 전자정부 구현을 위해 두 나라 협력이 확대해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라자팍사 총리는 또 한국에 체류하는 스리랑카 노동자들이 습득한 산업기술과 경험이 스리랑카 경제발전에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고 노 대통령은 올해에는 쓰나미 피해를 감안해 스리랑카 노동자 배정인원을 확대했다고 화답했다.
라자팍사 총리는 이어 한국의 2007-2008년 임기의 유엔 안보리 비상임 이사국 입후보 지지요청에 긍정적 입장을 표명했으며 노 대통령은 찬드리카 쿠마라퉁가 스리랑카 대통령에게 안부를 전했다.
유엔개혁 회원국 합의로 이뤄져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