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활빈단(대표 홍정식)은 13일 논평을 통해 이날 중국을 국빈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이 동포간담회에서 “난징대학살 80주년을 맞아 중국인들의 아픔을 위로한다”는 베이징發 난징 대학살 희생자 추도 메시지를 환영하고 오는 14일 열릴 한 중정상회담 성공을 기원한다.
이에 앞서 활빈단은 지난 11일,12일 트위터 등 SNS를 통해 청와대 대통령실 앞으로 “문 대통령 중국 도착 즉시 난징 대학살 희생자 추도 메시지를 전하라”고 특별제의하고 12일 오후 주한중국대사관,청와대 분수대 광장에서 난징대학살 희생자 추도시위와 일본 만행 규탄 피켓 시위를 벌였다.
그러나 활빈단은 방중 첫날인 이날이 장쑤(江蘇)성 난징(南京)대학살 80주년 추모일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등 중국 지도부 전원이 추도행사장으로 이동해 베이징이 비워진 엄숙한 분위기로 “마치 남의 집 제삿날 방문하는 꼴이 되었다”며 방중 일정 조정을 제대로 못한 외교부를 강력 성토했다.
활빈단은 “중국 전체가 거국적 추모 분위기인데 국빈 환영행사를 전임 박근혜 대통령처럼 해주겠느냐”며“13일 택일은 한국측이 제시한 날짜라 중국의 의도적인 외교 결례로 볼수 없다”면서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과 강경화 외교부장관은 정확한 경위를 밝혀내 일정을 잘못 짠 외교부 관련 당국자를 문책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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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빈단,문재인 대통령 방중 일정 잘못 짠 당국자 문책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