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활빈단(대표 홍정식)은 12일 논평을 통해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수립된 지 100년이 되는 해인 내년부터 정부수립 기념식을 4월 11일로 옮기기로 하자 "만시지탄이지만 환영한다"고 밝혔다.
활빈단은 1939년 4월11 일 제19회 기념식을 거행한 자료가 백범 김구(金九)가 주도하고 있던 한국국민당 기관지 ‘한민(韓民)’에 보도되었고 1945년 의정원과 국무위원회 합동으로 제26주년 기념식을 거행한 기록도 의정원 회의록에 남아 있는데다 1946년 4월 11일 창덕궁 내 인정전에서 해방후 첫 기념식을 가졌고,"그 기록사진도 남아 있다"고 열거했다.
뿐만 아니라 활빈단은 임시정부 수립일이 4월 13일이 아닌 11일이라는 역사적 자료가 현재 스무 건 이상 발견된만큼 피우진 국가보훈처장에 "역사적 오류를 즉각 바로 잡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활빈단의 주장에 따르면 당시 지난 10일 밤 10시에 개원, 임정의 설립 주체였던 임시의정원(의장 이동녕)이 국무총리및 6개 부서의 총장,차장을 선출한 후 헌법을 축조 심의(조소앙·신익희 등이 초안)해 11일 오전 신석우의 제청으로 ‘대한민국’ 이라는 국호(國號)와 국무총리를 수반으로 하는 절충식 내각제 형태인 국무원 체제의 헌장(헌법)이 제정됐다.
지금의 임정수립일은 1980년대 초까지 독립유공자 협회가 4월13일에 임정 수립 기념식을 주관하다가 제9차 헌법 개정 전문(前文)에 “대한민국은 임시정부 의 법통을 계승하였다”고 밝힌 후 1989년 말 임시정부 수립기념일을 제정하고,1990년부터 정부 주관으로 4월13일 기념식을 거행한것에서 유래됐다.
한편 7년동안 매년 백범기념관 임정수립기념 행사장 등에서 상해임정수립 기념일 오류정정 운동을 벌여온 홍정식 대표는 지난 10일 청와대 앞에서 역사적 기념일 바로 알기 촉구 시위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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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빈단,임시정부 수립일 4월13일이 아닌 11일 환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