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디지털뉴스 김형근 기자=밥은 크게 세 가지다. 내가 먹는 밥과 남이 먹는 밥이 있다. “너 내 밥이야”라는 욕도 있다.
보통 사람은 밥을 삼시세끼(하루에 아침, 점심, 저녁 세번 먹는 밥) 먹는다.
사람은 생물이기에, 생존을 위해서 밥을 주기적으로 섭취해야 한다. 역사에 기록되었다. 밥은 현실이다. 밥을 얻어야 살아낼 수 있는 현실은 쉽지 않다. 나 아닌 다른 개체들이, 거짓과 조작, 폭력과 살인 행위를 자행 내가 밥을 얻는 과정에 독단적으로 개입한다. 불안하고 위험해서 사람은 목숨이라도 걸어야 한다. 속박당할 수도 있다. 내가 자유롭고 평화롭게, 그리고 공평, 공정, 정의롭게 밥을 얻을 수 있어야 하는데, 안전을 보장받지 못할 수 있다. 그래서, 무리를 만든다. 사람의 무리가 생존의 안전을 보장하며 정상적으로 유지되어야 한다. 무리가 정상적이면 나의 생명과 안전이 보장된다.
무리가 비정상적이라면, 무리 내부로부터 나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받는다. 나의 무리에 계급, 계층이 생기고, 안전을 독점 지배하는 사건이 벌어지고, 밥의 양이 극단적으로 나뉜다. 무리 구성원들의 참여 기여 정도를 구분하여 밥의 양을 나눈다면 그래도 정상적이다. 무리 안정성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불행하게도, 현실은 정상보다 비정상일 가능성이 크다. 무리는 공동 생산으로 밥의 총량이 결정되는데, 부족하다는 이유를 들면서, 참여 기여 정도에 기반하지 않고, 공평, 공정, 정의 행위에 기반하지 않고, 탐욕과 독점 지배 행위에 기반하여 밥의 양을 결정한다면 무리는 치명적으로 훼손된다.
밥의 양을 나누는 과정은 매우 중요하다. 공평이 탐욕과 독점 지배로 무너지고, 공정이 힘의 우위 다툼으로 훼손되며, 정의가 기만 조작으로 붕괴된다면 큰일이다.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고르게 밥의 양을 나눌 수 없기 때문이다. 사람이 모여 사는 무리 속에서 불만(만족스럽지 않아 언짢거나 불쾌함)과 부당(이치에 맞지 않거나 당치 않음)함을 해소할 수 없기 때문이다. 밥의 양을 나누는 상식, 원칙, 기준, 관례, 윤리, 관습, 도덕, 법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기만, 조작, 지배 행위로 인하여 충족된 만족하는 밥을 구할 수 없기 때문이다.
옳지 않다는 의견을 내며, 허심탄회한 소통을 시도하며, 효율적 효과적인 회의를 통하여, 합리적인 타당한 합의를 이끌어 내야한다 생각한다. 무리의 진실된 합의는 생명이고 안전이다. 현실 선택은 상대적으로 절대적으로 무리의 거짓 합의일 수 있다. 무리 속에서 통제 선택된 참여 기여 정도는 생명과 안전의 상대적 차이를 만들지만, 합리적으로 타당하다 여겨 용인된다. 하지만, 진실을 받아들이는 무리와 받아들일 수 없는 무리로 갈라지고, 결국 떨어져 나간다면 문제다. 무리가 늘어나게 된다. 복잡 해지며 외부로부터 안전을 위협받게 된다.
복잡해지면, 밥의 양은 힘(분배 권력)의 집중, 독점, 과점 지배 정도에 따라 달라진다. 불만은 다툼으로, 다툼은 전쟁으로 발전되며, 생명과 안전을 위한 근본 조건을 흔들게 된다. 밥의 양이 달라지는 정도가 아니라 밥을 빼앗기게 된다. 무리가 생산한 밥이 사라지게 된다. 무리가 붕괴되거나 사라지게 된다.
힘과 돈이 밥의 양을 결정한다. 사람이 힘과 돈을 인지하게 되면, 무리 속에서 힘과 돈이 난무한다. 선거는 힘과 돈의 향방(향하여 나아가는 힘 나누기)을 결정하는 과정이 된다. 무리가 힘과 돈에 기대며 추종하게 된다. 통제 지배된 힘과 돈이 불공평, 불공정, 부정의 문제를 만들어 낸다.
4·7 재보궐선거는 힘과 돈의 향방을 결정했다. 무리의 선택이 확정되었다. 작은 일이 큰 일이 되었다. 무리전체의 통일된 선택은 아니지만 당분간 선택된 향방에 때문에 무리의 밥에 대한 생각도 달라진다. 아직 이르다. 중구난방으로 밥의 향방에 대하여 지껄이게 된다. 실망스럽다.
밥의 양을 선택하느냐? 밥을 얻는 과정의 가치를 선택하느냐? 단순하지만, 생각을 이어가 보자.
생명과 안전을 보장하는 밥의 양이 어떻게 달라질 것인가? 밥이 늘어날 것인가? 아니면 밥을 빼앗기게 될 것인가? 현실에서 선거를 통하여 밥과 밥의 양을 선택했다. 무리가 선거를 통하여 밥을 더 많이 얻는 과정의 일을 선택했다. 밥을 더 많이 얻을 수 있는 힘과 돈을 선택했다. 비난할 선택은 전혀 아니다. 무리가 받아들여야 하는 합당(꼭 알맞다) 타당(형편이나 사리에 맞아 적당하다)한 선택이라 생각해 본다. 알맞다 적당하다는 용인되어야 한다. 4·7 재보궐선거에서, 가치는 사라졌다. 형편(개인이나 집단의 재정 상태)에 맞는 선택이었으나, 사리(사물의 이치나 도리)에 맞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공평, 공정, 정의라는 신념에 맞지 않는 선택이었다. 결국 개인의 욕심을 탐욕을 충족하였을 지 모르나, 욕심과 탐욕을 채우는 과정의 일이 무리의 상식, 원칙, 기준, 관례, 윤리, 관습, 도덕, 법에 의하지 않은 선택이었다. 도적놈과 중죄인을 선택했다.
선거가 끝나자 기고 만장 영웅인 척하는 사람이 도처에서 나타나기 시작했다. 숨어서 무리의 안정을 해치는 발언과 행위를 하던 자들이 세상에 드러났다. “과정은 어떠하다 하더라도 결과가 중요하다”란 말이 있다. “개(성질이 나쁘고 포악해서, 행실이 좋지 않은 자를 욕하여 이르는 말)같이 벌어서 정승(고관대작, 정치인, 부유층, 고위공무원)처럼 쓴다”는 말도 생각난다.
4·7 재보궐선거 결과를 보고, 밥을 얻는 과정, 무리의 안정, 사람의 생명과 안전을 보장하지 못하는 선택이라 생각한다. 비난과 공격을 받아야 하는 선택이다. 일부 개인·집단에겐 성공적일 수 있다. 그러나, 진실을 선택하지 않고 거짓을 선택한 선거였다 판단된다. 진실은 외면당하고, 거짓이 만들어내는 사기, 폭력, 살인 등 무리에게 가슴 아픈 상처 피해를 주는 선택이었다 생각한다. 앞으로, 무리 속에서 거짓은 속속들이 드러날 수 있기 때문에 틀렸다 판단된다. 무리가 사기, 폭력, 살인 등을 물리칠 수 있기 때문에 틀렸다 믿는다.
역사가 증명했다. 진실을 선택하지 않은 생각이나 결정은 무리를 해친다. 무리 속에서 나만 생각하고 남을 고려하지 않는 선택이 문제다. 개인 욕심 탐욕을 충족하는데 거짓이 진실보다 더 효과적이라 믿는 선택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경험을 통하여 경제 양극화를 가중시키는 선택을 알고 있다. 독점적 탐욕을 허용하는 선택의 해악을 알고 있다. 민주화를 붕괴시켰던 선택도 알고 있다.
미얀마 사태와 같이 독재 지배를, 폭력과 살인을 다시 불러내는 일이 되기 때문이다.
지난 9일, 김해영은 “조국 왜 그렇게 지키려 했는지”, 김영호는 “후보 낸 순간부터 오늘의 참패 예견” 제하의 동아일보 기사가, 조응천은 “선거 참패 책임 있는 분들, 당내 선거 나오지 말라”는 제하의 중앙일보 기사가 보도되었다. 박용진은 “여 패배는 한국 정치사 변화 시작”이란 조선일보, 서울경제 기사가 보도되었다. 참담하다. 거론조차 하기 싫다. 민주당 국회의원들이다. 민주당에 속칭 ‘수박 국회의원’이 상당수 있다고 들었다. 반대 의견을 개진할 수 있다. 상기 국회의원들이, 공개적으로, “조국”, “참패 예견”, “참패 책임 당내 선거 불출마 종용”란 단어를 거론했다. 이들은 “국힘당”, “오세훈”, “박형준”, “조현 화랑”, “윤석열’ 부인, 그리고 장모”란 단어를 적극적으로 거론하지 않았다 생각한다. 진실과 정의를 이야기하는 듯하면서, 아군의 가슴에 칼을 꽂는 일을 공개적으로 하고 있다 생각한다. 배신행위다. 음지에서 활동하며 숨어있다가, 공개적으로 충신인양 고언을 아끼지 않은 척하는 모습 태도를 보면 역겹다. 인기를 구하는 모습이 극단적으로 편향적이어서 무섭다.
속칭, ‘수박’들이 생각하는 밥은 무엇이며, 밥의 양은 얼마이며, 누구의 밥을 이야기하고 있는 것인가? 너무도 궁금하다.
국민의 밥은 아닌 것 같다. 그저 국민이 자신들의 밥이 되었으면 하는 의도 아닌가 의문을 갖게 된다. 자신들만의 밥을 챙기기 위해서, 다수 국민을 무시하는 소견을 공개적으로 내놓았다면, 나와 의견이 다르다. 내부의 적이라면, 민주당을 떠나야 마땅하다 생각한다. 검찰의 밥, 국민의힘 당의 밥을 염두에 두고, 민주당 등에 칼을 꽂는, 가슴을 후벼 파는 말을 서슴지 않았다면 대한민국 사회를 떠나야 옳다. 나아가, 친일, 적폐, 부역 세력이었다면, 공개적인 조사가 필요하다. 국민을 개·돼지 천치 바보로 여겨 상대하기 싫은, 무리에서 쫓아내야 하는 적으로 취급하였다면, 망국병이기에 안 된다. 우리는 힘과 돈을 유용하게 나누어서, 함께 살아갈 민족의 든든한 탄탄한 울타리를 만들어야 한다. 한반도에 터를 두고 사는 배달의 민족을 지켜내야 한다. 밥을 공평, 공정, 정의에 기반하여 나누어야 한다.
밥을 어떻게 하면 공평, 공정, 정의롭게 나눌 것인가? 묻고 나서, 귀한 단어로 요설(妖說)을 풀어 놓지 말아야 한다. 그저 우리들은 거짓이 조작이 탐욕이 불법이 아니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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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은 사람의 생존이고 안전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