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盧대통령 부총리 사표 수리 윤증현 등 후임 물망

기사등록 일시 : 2005-03-07 16:44:42


김종민 대변인은 노무현 대통령이 7일 이헌재 경제부총리에 대한 사표를 공식적으로 수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오전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 부총리의 거취 문제에 대해 일절 언급하지 않았으나 새로운 의혹이 제기되고 여권내부에서 조차 퇴진 요구가 이는 등 여론 악화에 따라 수리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또 "이 부총리를 둘러싼 파문이 돌이킬수 없는 상황까지 온 만큼 노 대통령이 이 부총리의 사표를 수리한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청와대는 전날까지만 해도 경제정책에 일관성을 유지해야 한다며 이 부총리의 유임방침에 변화가 없음을 밝혀왔다. 청와대는 이 부총리에 대한 사표를 수리함에 따라 바로 후임인선에 들어갔으며 이르면 이번 주 안에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후임 경제 부총리 물망에는 강봉균 열린우리당 의원, 윤증현 금감위원장, 유지창 산업은행 총재, 정덕구 열린우리당 의원 등이 거명되고 있다. 한편 이헌재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7일 오전 사퇴 의사를 밝혔다. 이헌재 부총리는 이날 오전 간부회의를 마친 직후 김광림 차관을 통해 청와대에 사의를 전달하고이 부총리는 사의를 표명하기 전 청와대와 직접 통화를 하고 공보관에게 사퇴 발표문을 전달한 뒤 과천 청사를 떠났다. 이 부총리는 공보관을 통해 "자신을 둘러싼 의혹과 논란이 국정 운영과 국민 경제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해 사퇴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 부총리는 또 "20년전 부동산 등기 과정에서 편법 의혹이 일어난 것에 대해 국민들에게 사과의 말"을 전하고 경제계에 많은 일을 남겨놓고 떠나 죄송 스럽다고 말했다. 이 부총리는 별도의 이임식을 하지 않고 직원들에게 이 메일을 통해 이임사를 보내는 것으로 대신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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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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