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22일 오전 제55회 국정과제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장차관은 교육을 통해서 모두 혁신전문가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혁신을 위해서는 리더의 혁신의지가 매우 중요하다”며 “2005년은 혁신리더의 육성에 치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회(위원장 윤성식)와 중앙인사위원회(위원장 조창현)가 공동으로 마련한 ‘교육훈련을 통한 공무원 역량강화 방안’을 보고받고, 공무원 교육훈련의 혁신을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노 대통령은 또 “혁신을 위해서는 교육학습이 중요하며, 교육학습 없이는 혁신도 없다”면서 “그동안 공무원의 역량 강화를 강조해왔는데 욕심 같아서는 속도를 좀더 내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교육방식의 혁신과 관련해서는 “강의식, 주입식 교육에서 벗어나 문제해결 교육, 사례교육 중심으로 (교육훈련을) 해 나갔으면 좋겠다”고 주문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홍길표 천안대 교수(경영학)가 공무원을 국가의 일류인재로 육성하기 위한 공무원 교육훈련 혁신방안을 보고했다. 주요 내용은 △공무원 상시 능력개발체제 구축 △공무원의 교육받을 권리 인정과 교육선택권 부여 △민관의 교육훈련 담당인력 교류 △교육훈련기관의 기능을 직접교육에서 교육담당기관과 교육훈련프로그램을 선정·관리하는 프로그램은행 기능으로 전환하고, 사후평가에 주력 △교육훈련기관장 임기제 도입 △문제해결형 행동학습 기법을 활용한 맞춤형 교육프로그램 개발 △교육과정의 개발과 운영의 모든 과정을 공개입찰로 위탁업체를 선정하는 교육훈련 아웃소싱 추진 등이다.
이날 보고된 공무원 교육훈련 혁신방안은 지난해 4월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회가 공무원 교육훈련시스템 재설계를 인사개혁 로드맵 과제로 확정한 뒤 청와대 인사수석실, 중앙인사위, 행정자치부, 중앙공무원교육원, 국가전문행정연수원과 함께 삼성, LG, CJ, 이랜드 등의 민간 교육훈련 기관의 의견을 듣고 미국의 인사관리처(OPM), 고위공무원연수원(FEI), GE웰치센터 등의 선진시스템을 벤치마킹해 마련됐다.
"장차관 혁신전문가 돼야"
